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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창쉬(師昌緖·91) 박사·중국의 최초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왼쪽부터) /중국CCTV 방송화면·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캡처
중국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의 엔진 동체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스창쉬(師昌緖·91) 박사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상인 국가최고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고 중앙일보가 중국청년보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군사 부문에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군 현대화에 기여한 원로 과학자에게 최고의 예우를 한 것으로 후 주석은 평소 스텔스 전투기 확보전의 성패는 인재 확보에 달려있다고 밝혀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원사(院士·과학기술 분야 최고 영예 칭호)인 스 박사는 젠-20을 비롯해 중국이 개발한 제트기 엔진에 쓰이는 특수합금 개발을 주도해왔다. 그는 항일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시안(西安)의 시베이(西北)공학원을 졸업한 뒤 국공 내전의 포연이 가라앉기도 전인 1948년 미국으로 건너가 재료공학을 공부했다.
1950년 6·25전쟁 중 중국이 한반도에 파병해 미국·한국에 맞서자 미 정부는 첨단기술 유출 방지를 이유로 이듬해 9월 스 박스 등 자국에서 활동 중이던 중국인 과학 두뇌 35명의 출국을 금지했다.
중국 양자만보(揚子晩報)에 따르면 스 박사와 다른 과학자들은 중국행이 막히자 당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귀국을 호소하고, 미 의회와 외교 관련 기관에 200여 통의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결국 1955년 미·중 협의를 통해 스 박사 등 출국 금지됐던 35명에 40명을 더한 75명의 중국 과학 두뇌가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당시 스 박사의 지도교수는 ‘왜 험난한 길로 가려고 하는가. 수입도 적고 연구 여건도 좋지 않을 텐데’라며 붙잡았으나 스 박사는 단호하게 “저는 중국인입니다. 조국이 일할 사람이 없어 어려운데 외면할 수 없습니다”고 대답했다고 베이징 신경보(新京報)는 전했다.
취임 이듬해인 2003년 인재 확보를 국가 과제로 내걸었던 후 주석은 2008년 1월부터 천인계획(千人計劃)에 라 해외의 스타 과학자 등 고급 인력 1000명을 영입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 젠-20 스텔스기의 동체하부와 뒷모습 등 고화질 사진
[블로그] 중국 스텔스기의 출현이 대한민국에게 던지는 과제
hbjee (
오옥자 (
한국인 (
풀잎사랑
2011년 2월 6일 at 11:20 오후
험난해도 조국이니 돌아가고 싶었겠지요.ㅎ
중국인의 저력이 무섭습니다.
우리도 스텔라기를 만들 수만 있다면…
수입은 언제쯤 할라는지…
그냥
2011년 2월 7일 at 3:06 오전
[영웅만들기]는
자유언론이 막혀있는 전체주의 독재정부가 즐겨쓰는 수법이 아닙니까?
스창쉬 박사의 보도가 나오자
"미국 스텔스 기술 베꼈다"
"베낀 것을 감추기 위해서 스창쉬를 영웅으로 만든거다"
"그렇지 않고서야 90평생을 바친 저 노인을 왜 지금 영웅으로 만드냐?"
라는 의심들이 확산되고…..
자유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기자
2011년 2월 7일 at 11:17 오전
풀사님,그냥님 반갑습니다.
우리도 60~70년대 박통 시절 외국 박사들 많이 영입했지요.
중국이 우리와 다른 점이라면 자국 과학자들을 부품처럼 취급하지 않고 아주 오랫동안 국가가 보살펴준다는 거지요. 상해 갔더니 한국 반도체 회사에서 버림받은 한국 과학자들이 미중 합작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더군요. 그들이 하는 말이 "한국은 과학자를 너무 쉽게 버린다"는 것이어서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들도 중국에서 언젠가는 버림받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