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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포스트 김정일 시대] 김정은의 숨은 실세 4인방, 4大 감시기구 장악
입력 : 2011.12.27 03:04

보위부 우동측 수석 부부장 – 김정일·정은 앞에서 충성맹세, 반체제 인사 색출에 앞장
인민보안부 리명수 부장 – 2009년 김정은 후계수업 맡아 일반 주민 감시 선봉 역할
당 조직지도부 김경옥 1부부장 – 작년 김정은과 같은 날 대장, 軍간부에 대한 감찰권 가져
총정치국 김정각 1부국장 – 군부내 반대파 색출 담당… 신군부 핵심으로 떠올라

김정은 시대 북한에는 김경희· 장성택 부부 외에 감시기구를 장악한 ‘실세 4인방’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우리의 국가정보원) 수석 부부장과 리명수 인민보안부장(경찰청장),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이 그들이다. 이 중 우동측·김경옥·김정각 등 3명은 김정은 시대 최고 권력기관으로 떠오른 중앙군사위 멤버다. 현역 북한군 대장인 리명수도 향후 중앙군사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은 이 4명을 통해 체제 감시기구부터 완전 장악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주민 통제기구부터 장악

김정은은 2009년 1월 후계자로 내정된 뒤 공안(公安) 및 주민통제를 담당하던 국방위 행정국에서 ‘후계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자’ 책봉식을 치른 작년 9월 당 대표자회 전후로 국가안전보위부(반체제 인사 색출)·인민보안부(주민 감시)·조직지도부(간부 감시)·총정치국(군 감시) 등 ‘4대 감시기구’ 수장(首長)을 측근들로 물갈이했다.

5만여 명의 보위부원을 거느린 우동측 보위부 수석 부부장은 "김정일·정은 앞에서 ‘충성 맹세’를 했다"고 한다. 그는 2009년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보위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일성대 출신으로 2009년 상장(우리의 중장)으로 진급한 지 1년 만인 작년 4월 대장 계급장을 달았다. 작년 9월 당 중앙군사위 멤버로도 뽑혔다.

우리의 경찰청장 격인 리명수(대장) 인민보안부장은 총참모부 작전국장 출신이다. 2007년 공안 기관을 관할하는 국방위 행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9년 초 김정은의 후계 수업을 맡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4월 23만여 명의 보안원(경찰)을 지휘하는 인민보안부장에 올랐다. 현재 보위부와 보안부는 ‘김정은 후견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중앙군사위원 겸직)이 총괄한다.

26일 김일성 주석 초상화 아래서 보초를 서고 있는 북한군 병사의 모습이 중국 국경 단둥시에서 촬영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직지도부는 당·군 간부들에 대한 인사와 감찰을 전담한다. 김정일은 1972년 당 조직비서·조직지도부장을 맡으며 당 조직부터 장악했다. 반면 김정은은 자기 사람들을 제1부부장으로 기용했다. 당(黨) 간부에 대한 인사·감찰권을 가진 리룡하 제1부부장은 "김정일이 60~70년대 조직지도부에서 후계 수업을 받을 때 같이 근무했던 인물"(고위탈북자)로 알려져 있다. 군(軍) 간부 감찰권을 가진 김경옥 제1부부장은 작년 9월 김정은과 함께 대장 칭호를 받으며 중앙군사위원이 됐다. 리룡하와 김경옥은 작년 5월 의문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한 리제강 제1부부장과 작년 4월 심장마비로 죽은 리용철 제1부부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제강과 리용철은 장성택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 내 김정은 반대파 색출을 담당하는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중앙군사위원 겸직)은 일찌감치 리영호 총참모장(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직)과 함께 ‘신(新) 군부’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김정은, 주민 통제 고삐 죈다

김정은은 김정일 사후 4대 감시기구를 동원해 주민 통제의 고삐부터 단단히 죄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현재 북한 당국은 각종 소문이 유통되는 시장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 들어 활기를 찾았던 장마당이 다시 위축되면서 쌀값 등 생필품 가격이 최근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탈북자는 "요즘 (북한) 내부와 전화 통화가 잘 안 된다"며 "대규모 검열팀이 각 지방에 파견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일 사후 5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 11~12월 북한은 우동측 보위부 수석 부부장과 주상성 당시 인민보안부장을 잇달아 베이징에 보냈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당시 중국측과 탈북자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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