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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中, 러 어선 포격나포 뒤늦게 항의하다 다시 저자세
입력 : 2012.07.23 03:08

사건 직후 반응 안 보이다가 19일엔 "선원 실종 큰 불만"
러 "원칙 대응" 반발하자 中 "이번 사건은 돌발적…"

" 러시아의 난폭한 법 집행과 무력 사용으로 중국 선원 1명이 실종된 데 대해 강렬한 불만을 표시한다."(7월 19일) "돌발적이고 개별적인 사건이다. 양국 우호관계의 큰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방안을 연구하겠다."(7월 21일)

러시아 연안 경비함의 중국 어선 포격 나포사건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이틀 사이에 냉·온탕을 오가는 갈팡질팡 행보를 보였다. 뒤늦게 러시아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다가 러시아 측의 반발에 부딪히자, 꼬리를 내리고 만 것이다. 해상 분쟁에서 한국, 일본 등에 강경한 태도를 견지해온 중국이 유독 러시아에 대해서는 저자세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연안경비함 제르젠스키호(3600t급)가 정선 명령에 불응한 채 도주하는 중국 측 불법조업 어선 루룽위(魯榮漁)80-117호를 3시간이나 추격해 동해(東海) 상에서 함포사격으로 나포한 것은 지난 16일이었다. 사건 발생 직후 중국 외교부는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하바롭스크 주재 중국 총영사관도 "법률과 경제적 수단에 의해 해결될 것이다. 정치 사건으로 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CCTV 등 관영 매체에서 "중국 선원 1명이 단속 과정에서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18일에도 중국 외교부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보도"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돌연 태도를 바꿨다. 주중 러시아대사관의 임시 대사를 초치한 청궈핑(程國平) 외교부 부부장은 "러시아 측의 난폭한 법 집행으로 중국 선원이 실종됐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선박과 선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내 들끓는 반(反)러 여론을 감안한 조치였다.

러시아 측은 법에 따른 원칙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연방보안국(FSB) 산하 동북 연안경비대는 지난 20일 성명서에서 "도주하는 중국 어선에 발포한 것은 해양경비법에 따른 합법적인 조치였으며, 포 사격도 배 주변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면서 중국어선 선장 치우샤오밍(邱曉明) 등 2명을 이미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언론은 중국 어선이 실종된 자국 선원을 구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안경비함이 추격을 멈추고 바다에 빠진 중국 선원을 구조하는 사이, 또다시 도주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연안경비대 관계자는 "중국 어선 선장은 해상 조난자에 대한 국제적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사실 관계가 드러나자 중국 외교부는 21일 전혀 다른 톤의 논평을 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돌발적이고 개별적인 사건으로 양국 우호 정신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이라면서 "양국 국민이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이 사건을 대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또 "유사한 사건이 재발해 양국 우호 관계의 큰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러시아 측과 협력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1 Comment

  1. 나무

    2012년 7월 23일 at 11:38 오전

    중국이 국제법에 충실하여 야만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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