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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하나된 한반도, 中엔 확대된 시장… 중국은 남북통일 지지해야”
입력 : 2014.02.26 03:00 | 수정 : 2014.02.26 10:06


[本紙·中 환구시보 공동 기획 ‘한반도 통일·韓中 협력’ 토론]

"남북통일 방식이 평화적이고 外勢 개입 없다면 中은 지지"
"시진핑이 작년 최룡해 만나 비핵화는 시대의 요구라 얘기"
"北, 개혁·개방 원하지만 강경파 거센 반대에 직면"

조선일보가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Global Times)와 함께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동 기획한 ‘한반도 통일과 한·중 협력 방안’ 라운드테이블 토론에 참가한 한·중 양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통일은 중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양국이 협력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의 언론이 통일과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토론을 공동 기획·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외교 정책 전문가인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과 교수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란 말을 하면서 통일 논의가 한·중 양국의 관심을 받고 한반도 통일과 통합 논의가 중국 동북 지역에 미칠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중국 국제문제연구소의 양시위(楊希雨) 연구원은 "한반도 통일은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고 통일된 한반도가 중국엔 ‘확대된 시장’이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고 지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 한국은 중국에 적대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인접국이 중국을 적대한다면 솔직히 그것은 상대국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방식이 평화적이고, 과정이 외세 개입 없이 동족이자 당사자인 남북한 내부에서 일어난다면 중국 정부는 통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선일보·환구시보 공동기획‘한반도 통일과 한·중 협력 방안’라운드테이블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선일보·환구시보 공동기획‘한반도 통일과 한·중 협력 방안’라운드테이블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환구시보 제공

한국 측 토론자로 나선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은 "통일된 한반도가 중국의 적이 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심지어는 한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미국의 정책 결정자나 전문가들조차 ‘통일된 한국은 미국보다 오히려 중국 쪽에 더 빨리 다가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로 얘기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는 것인지,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을 원하는 것인지,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한국의 진정한 생각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후 총편집은 "한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 중국의 희망 사항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무조건 도와주겠지만,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을 원한다면 중국 정부가 도와줄 수 없고, 북한 정권의 멸망을 원한다면 중국은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판지서(樊吉社)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이 계속해서 핵실험을 하고 위성(미사일) 발사도 할 것 같아 지금 한반도 정세는 계속 불안정한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런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과 한국은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판 연구원은 "류전민 중국 외교부부장이 (17~20일) 평양을 방문하고 (20~22일) 서울을 방문한 것은 (한·중·미) 모두가 안정적이고 평화적인 한반도 정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은 작년에 최룡해 특사를 만나서 김정은에게 ‘한반도 비핵화는 시대의 요구이며 민심의 요구’라고 얘기했다"며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몇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6자회담은 지속적이고 불가역적이고 실효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북한에) 말했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서 토론하고 합의한 내용을 뒤로 돌려서 다시 핵개발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둔추(李敦球) 중국한반도역사연구회 전 부회장은 "김정은은 13개 경제개발구와 2개 특구를 발표했다"며 "북한 지도부는 개혁·개방을 원하지만 강경파의 거센 반대가 있다"고 말했다.

[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간부진 경청]

조선일보와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공동 기획한 ‘한반도 통일과 한·중 협력 방안’ 라운드테이블 토론은 24일 오전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있는 환구시보 본사 회의실에서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한국 언론과 처음으로 한반도 미래 문제를 공동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환구시보 측의 관심도 컸다. 토론장에는 중국에서 국제 문제 전문가로 저명한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을 비롯해서 리훙웨이(李宏偉) 부총편집, 천핑(陳平) 영문판 부주편(副主編), 루징셴(盧靜嫻) 부주편 등 간부진이 모두 나왔다. 기자와 직원 10여명도 3시간에 걸친 토론을 모두 들었다.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Global Times)는 26일자 영문판에 한 개 면을 할애해 조선일보와 공동 기획한‘한반도 통일과 한·중 협력 방안’에 대한 라운드 테이블 토론 내용을 게재했다.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Global Times)는 26일자 영문판에 한 개 면을 할애해 조선일보와 공동 기획한‘한반도 통일과 한·중 협력 방안’에 대한 라운드 테이블 토론 내용을 게재했다. /환구시보 제공

후 총편집은 "이런 토론이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한반도는 동북아, 동아시아, 더 나아가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아주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가 국제 뉴스와 외교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해 1993년 설립한 일간지로,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중문판인 환구시보를 하루 150만부,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를 하루 12만부 인쇄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구독하는 전 세계의 독자는 훨씬 많다고 환구시보 측은 전했다.


		TV조선 화면 캡처
TV조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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