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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시진핑 외교 참모 ‘韓中동맹’을 제안하다 - China Inside
시진핑 외교 참모 ‘韓中동맹’을 제안하다

옌쉐퉁 "韓美동맹과 韓中동맹은 충돌하지 않는다"

지해범(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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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閻學通원장/사진=성균중국연구소>

“10년 후면 세계는 미·중(美·中) 양극체제가 될 것이다. 한 국가의 외교전략이란 국제구도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양극체제가 되면 중국은 비동맹정책을 지속하기 어렵게 된다. 한국 역시 한미동맹만 유지하는 것은 불리하다. 한중이 동맹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다.”[불법복제-전재금지]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외교 참모 중 하나인 옌쉐퉁(閻學通) 중국 청화(淸華)대 당대국제관계연구원장이 24일 서울에서 "한국과 중국의 동맹"을 제안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발언이다. 옌 원장은 이날 성균관대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양국은 64년 전 안보이익의 충돌 때문에 적(敵)으로 만났지만 지금은 오히려 공동 안보이익이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한 그는 두 나라의 3가지 공동안보이익으로 *일본의 안보위협 *북한 핵문제 *동아시아 평화유지를 들었다. 아베 정부의 2차대전 역사부정과 영토분쟁 격화, 북한의 핵무기 개발정책은 한중이 직면한 공동의 안보위협이란 것이다. 그는 “한중동맹 수립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일본의 안보위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한미동맹과 한중동맹은 양립하기 어렵다지만 역사적으로 고려와 조선도 두 강대국과 동시에 동맹관계를 맺는 ‘양단외교(兩端外交)’를 한 적이 있다. 미중의 이익이 충돌할 때 한국은 중립을 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한국인들이 ‘동맹’에 거부감을 갖는다면 ‘운명공동체’란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옌 원장은 작년 7월 ‘2023년-세계사 불변의 법칙(원제 歷史的慣性)’이란 저서에서 처음 ‘한중동맹론’을 제기했었다. [불법복제-전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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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중국연구소 학술회의. 왼쪽부터 전재성 서울대교수, 옌쉐퉁 청화대 교수, 문흥호 한양대 교수,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순쉐펑 청화대 교수/사진=지해범기자>

한국 학자들은 이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재성 서울대 교수는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는 국제규범을 제시하지 못한 채 단지 미국 대신 중국을 선택해달라는 뜻이라면 동아시아 국가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장은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두 나라 정상간 인식변화도 필요하지만, 정책을 통해 구조적으로 신뢰를 축적하고 그것을 통해 중국이 한국인들에게 ‘매력국가’로 받아들여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옌 원장은 “작년 내 책이 나왔을 땐 ‘말도 안되는 얘기’라는 비판을 들었지만, 이제는 많은 한국인들이 ‘한중동맹’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불법복제-전재금지]

20년후 중국의 위상에 대해서도 그는 낙관했다. “향후 중미 경쟁의 핵심은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아니다. 누가 더 강도 센 ‘개혁’을 단행하느냐의 경쟁이다. 시진핑 정부의 개혁강도는 어떤 나라보다 세다. 이런 개혁을 20년 지속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미국을 추월할 것이다.” 옌 원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은 6자 회담 당사국들이 북한의 핵포기보다 핵동결을 목표로 협상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지해범 기자

10 Comments

  1. charity

    2014년 4월 25일 at 11:50 오전

    ‘한국학자의 시기상조라는 부정적인 반응’은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과 맞물린다. 우리나라는 약소국가로 중국의 힘과 미국의 힘에 의지하는 반면, 그 위세에 눌리며, 위협도 피할 수 없다. 양 대국사이에서 유연한 조율을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부단히 안으로 힘을 키워가야 하는 가운데, 중국과도 미국과도 우호를 깨지 않으며 중립을 꾀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도리어 부정적이고, 회의적이다. 조심스럽게 그들의 전략을 알아가면서 접근해 가야 하지 않나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골리앗을 물리칠수 없다면 함께 사는 지혜도 배워야 한다
       

  2. 한국인

    2014년 4월 25일 at 11:59 오전

    제 나라 역사도 잘 모르는 병신같은 놈이 무슨 참모라고…

    이 염병을 앓을 놈아! 그래서 네 이름이 염학통이냐?
    가까운 나라와 동맹 맺고 먼 나라 견제하는 것 네 나라 역사에 나오던?

    헷소리로 한국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입이라 닥쳐라 이 병신아…    

  3. charity

    2014년 4월 25일 at 2:07 오후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되찾아야 할 것이 있다면 지금 시진핑 주석이 집권하고 있을 때이다.
    그는 현자이고 대인의 풍모를 가지고 있다.
    부당한 것이 아니면 그는 배신을 하지 않을 것이며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잃은 것을 찾을 때는 때와 시기가 있다. 미적거림은 기약을 바라는 것이나, 흘러간 물이 그 장소에 그대로 비로 떨어져 채우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어리석다. 적절함이 완벽이지 ‘완벽한 때’는 없다.

       

  4. 지해범

    2014년 4월 25일 at 3:45 오후

    charity님,
    의견 감사합니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살길을 찾아가는 것이 향후 50년의 최대 과제가 되겠지요.    

  5. 오발탄

    2014년 4월 26일 at 3:32 오후

    이미 동맹관계 아닌가요?
       

  6. charity

    2014년 4월 26일 at 4:03 오후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는 국제규범의’의 미 제시에서 중국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은 미래를 보지 못한 단선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의존적 성향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지식편파주의의 단점입니다. 이 또한 비협조적인, 배타성으로 보여짐 이지요. 이러한 성향이 소통을 외친다는 역설을 아시는지요? 그 ‘소통’이란 무엇입니까. 네 의견이 필요하지 않은 나의 주장이 유일한 해결이자, 최선이라는 ‘오만’과 ‘우월’입니다. " …이들의 세뇌…설득당하는 대통령…" 선생님의 말씀처럼, ‘무책임한 안전’으로 연명하는 지식인집단이 될 것입니다.
    오바마는 한일 과거사에 “…동시에 과거보다는 미래를 봐야 한다”. “미국은 아태지역의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다”(4.26일자 본지)란 말로 책임의 명확성을 긋는 -개입과 개입이후의 한계를 인식하는-것으로 배타성의 배제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놓치지 않음은 지도자다운 가치관과 면모라 봅니다. 일방적인 배타와 아성을 쌓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안전은 얻을 수있는 이익을 차단함이 ‘안전’이 아닌 ‘무방비, 무대책, 무책임, 무능력’에 대한 책임이라는 역설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7. 지해범

    2014년 4월 26일 at 10:51 오후

    오발탄님,
    의견 감사합니다.
    FTA만 체결되면 경제동맹이라 할수 있겠지요.   

  8. 지해범

    2014년 4월 26일 at 10:51 오후

    charity님,
    의견 감사합니다.   

  9. 한국인

    2014년 4월 27일 at 9:49 오전

    한국 국민들은 대체로 동맹의 본질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다. 국민 대부분이 동맹은 ‘친한 나라’들이 맺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동맹은 친한 나라가 아니라 ‘공통의 적’이 있는 나라가 맺는 것이다. 미국과 소련은 전혀 친하지 않았고 서로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나치독일, 군국 일본이라는 ‘공통의 적’이 존재 했기에 동맹이 되어 2차 대전을 함께 치렀다.

    미국은 통일을 이룩한 대한민국과 미국이 동맹을 지속할 경우, 중국의 도전을 제어하기가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너무나도 당연한 분석이다. 미국은 통일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를 중국은 물론 잠재적인 일본의 도전마저 용이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본다. 한미 동맹은 미국이 아시아 전체를 컨트롤 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전략자산이 되는 것이다. ​

    미국이 중국의 도전을 막기 위해 한미동맹의 지속 및 강화를 원하는 것처럼 중국은 가능한 한 한국을 미국으로부터 떼어내기 원한다. 통일을 이룩한 막강한 한국이 미국과 양호한 동맹 관계에 있다는 사실은 중국의 아시아 패권도전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이 한미동맹을 이간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 인 중국의 국가 전략이다. 우리들은 이미 중국이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에 추파를 던지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

    ‘이웃 국가는 결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국제정치학의 진실이 하나 있다. 중국, 일본 중 한 나라가 상대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지지 않는 한, 두 나라는 영원히 라이벌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있는 것이다. 막강해진 통일한국은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어떤 도전을 받게 될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택할까? 노무현 말처럼 띁어 말릴 것인가? 정답은 자명하지 않은가?    

  10. 지해범

    2014년 4월 28일 at 10:37 오전

    한국인님,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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