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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中·러, 60년만의 밀월… 東아시아·東유럽 패권 위해 뭉쳤다
입력 : 2014.05.20 03:03

[푸틴, 오늘 訪中… 댜오위다오 인근 兩國 훈련 개막식에 시진핑과 참석하기로]

푸틴, 크림반도 합병 이후 美·EU 제재에 직면
시진핑, 일본·베트남과 영유권 놓고 분쟁 중

푸틴, 방중 前 인터뷰서 "中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현재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사상 최고의 협력 관계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그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중국 매체들과 인터뷰를 갖고 "중국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0~21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정상회의(CICA)’에 참석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작년 이후에만 6번째다. 두 사람은 또 20일 시작하는 중·러 합동 해상훈련의 개막식에도 나란히 참석한다. 이번 훈련은 중·일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인근 해역에서 시행된다. 중·러 전함 16척과 잠수함·전투기 등이 대거 동원된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중·러)는 역사를 제멋대로 고치고 파시스트를 미화하려는 시도를 계속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과거사 왜곡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러시아 동포 수천명이 (2차 대전 때) 중국 동북지역을 침략자(일제)의 손에서 구출하기 위해 생명을 바쳤다"며 중국과의 역사적 유대도 강조했다. 중·러가 동아시아 지역 안보와 역사 문제에서 미·일 동맹에 공동으로 견제 전선을 펼치는 모양새다.


	지난해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난해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뉴시스

베이징대 역사학부 김동길 교수는 이날 "현재 중·러 관계는 6·25 전쟁 직후인 1950년대 중반 이후 60여년 만에 최고의 밀월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세기 이후 중국·러시아(소련 포함) 관계는 1921년 중국공산당 창당을 소련공산당이 지원하면서 본격화한다. 중·소 관계의 1차 밀월기는 중국이 소련의 요청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면서 형성됐다. 소련은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치른 중국에 경제 부흥을 위한 자금과 기술을 듬뿍 지원했다. 1953년 중국의 1차 경제개발 계획이 소련식 공업화 모델을 채택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양국 관계는 1960년 이른바 ‘중·소 이념 분쟁’으로 금 가기 시작했다. 당시 소련은 중국과 국경분쟁 중이던 인도에 최신 무기를 팔았고, 중국은 예전처럼 소련에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이런 갈등은 1969년 국경선을 놓고 총격전을 벌이는 사태로 번졌다. 중·소 국경분쟁은 1986년 고르바초프가 양보할 뜻을 밝히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러시아 미사일 순양함 바락함의 해군 장병들이 19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중국 미사일 구축함 정저우(鄭州)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 미사일 순양함 바락함의 해군 장병들이 19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중국 미사일 구축함 정저우(鄭州)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일부터 중·일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한다. /신화 뉴시스

중·러 밀월은 1950년대와 현재 모두 최강국인 미국이 중요 변수다. 그러나 60년 전 양국을 묶어준 끈이 ‘이념(공산주의)’이었다면 지금은 ‘실리(경제·외교적 이익)’라는 분석이 많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합병하고 나서 미국 등 서방국가의 제재와 투자 감소에 직면해 있다. 중국도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베트남·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과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놓고 대치 중이다. 중·러 모두 이념보다 상대의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기업인을 대거 이끌고 방중(訪中)하고, 중·러의 합동훈련 장소가 댜오위다오 부근인 것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 Comment

  1. 한국인

    2014년 5월 21일 at 12:08 오후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양 세력와 대륙 세력이
    다시 뭉치고 있는 형국이군요.

    그런 형국에서 한반도가 멍들지는 말아야 할텐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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