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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美 “中이 核발전소 설계 해킹”… 中장교 5명 현상수배
입력 : 2014.05.21 03:02

웨스팅하우스 등 31차례 해킹… 철강기술·직원 신상 등 유출
美, 산업스파이 혐의 등 기소

中 "기소 내용은 조작된 것… 오히려 미국이 사이버 공격해"


	미국 법무부 청사에 걸려 있는 중국 61398부대 소속 장교 현상수배 포스터.
미국 법무부 청사에 걸려 있는 중국 61398부대 소속 장교 현상수배 포스터. 이번에 기소된 5명은 미국 기업과 철강노조의 컴퓨터에서 기밀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이 해킹(hacking·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해 벌이는 악의적 행위) 혐의로 중국 상하이의 61398부대 소속 장교 5명을 기소해 중국과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은 이례적으로 이 5명의 사진을 실은 수배 전단을 공개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법정에 피고인들을 세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며 신병 인도를 중국 측에 요구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이 영유권을 놓고 일본·미국과 분쟁을 빚고 있는 동(東)중국해에서 러시아와 함께 군사훈련에 돌입하기 직전 발표됐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오히려 중국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미국이 적용한 중국 장교 5명의 혐의는 산업 스파이와 기업 비밀 절취 등 6개 항목이다. 미국이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31차례에 걸쳐 미국의 원전 업체인 웨스팅하우스와 US스틸, 특수금속 기업 ATI,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 태양광 업체 솔라월드 등 미국 기업과 미국 철강노조를 해킹해 태양에너지와 핵발전소 설계, 철강 관련 첨단 기술 정보와 직원 신상 정보, 인증서 등을 빼냈다. 이들이 빼낸 정보는 중국 국영기업으로 들어가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고 미국 정부는 주장했다. 해킹은 주로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이뤄졌다. 미국이 외국 정부 관계자를 해킹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15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중국이 이들을 내줄 리가 없는 상황인데도 미국이 기소 사실부터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언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주석을 만났을 때 중국의 해킹 행위 중단을 요청했는데 별다른 조치가 없어 특단의 방법을 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기소 내용은 조작된 것이고, 중국 정부나 군, 그리고 어떤 관계자들도 온라인 기업 비밀 절취에 연관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인터넷 업무조(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도 워싱턴DC에서 미국 측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며 기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올해만 해도 지난 두 달간 미국에 서버를 둔 2077개의 트로이 목마 등 악성 코드가 중국 내 118만개의 서버를 직접 공격했다"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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