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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수들이 孔子학원에 화난 이유

공자학원

지해범(조선일보 논설위원 겸 동북아연구소장

위단.jpg

<논어심득을 강의해 큰 인기를 끈 북경사범대학위단 교수>

공자(孔子)가 천하주유를 마치고 노(魯)나라에 돌아오자 노나라 실권자 계강자가 공자를 찾았다. 새로 실시할 징병제도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였다. 공자는 "나는 그런 일은 잘 모른다"고 했다. 계강자가 두 번 더 의견을 물었지만 공자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知)이다’고 했다. 공자는 자기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제자에게도 끊임없이 의견을 물었다. [불법복제-전재금지]

▶공자는 ‘대군을 지휘하는 장수도 포로가 될 수 있지만, 필부의 마음은 어떤 힘으로도 뺏을 수 없다’고 했다. 개인의 생각은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위대한 사상가의 말은 그가 죽고 나면 불변의 진리로 변하여 사람을 옥죄곤 한다. 공자의 ‘유학(儒學)’이 그랬다. 한(漢)나라부터 청(淸)나라까지 중국 역대 왕조의 교육기관은 예(禮) 경(敬) 의(義) 효(孝) 충(忠) 등 유가사상으로 백성을 통제하려 했다.

▶1993년 초 국내 어느 대학교수가 중국 학술지에 유교(儒敎)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논문 번역을 맡은 재중동포 학자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잡지사 측이 논문 속의 ‘유교’란 단어를 모두 ‘유학’으로 바꿀 것을 요구한 것이다. 사회주의 중국 정부는 유학의 종교성을 부인하며 ‘유교’ 대신 ‘유학’ ‘유가’ ‘공맹지도(孔孟之道)’ 같은 단어만 사용하게 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한 공자 사상의 또 다른 변질이다. [불법복제-전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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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공자’로 분장한 배우 주윤발>

▶문화혁명 때 마오쩌둥에 의해 짓밟혔던 유학은 장쩌민이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을 내세우면서 되살아났다. 국영 방송은 위단(于丹)이란 젊은 여교수의 논어 강좌를 비롯해 문학 역사 철학 의학 군사 등 전통문화 강좌를 쏟아냈다. 중국은 또 세계 속에 스스로를 ‘문명대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자를 활용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120개국에 440개의 ‘공자학원’을 세워 외국인에게 중국어와 다도(茶道)·서예를 가르친다. [불법복제-전재금지]

▶이 공자학원에 대해 미국 대학교수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미국 대학교수협회는 그제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선전 수단으로 활용되며 학문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미국 내 100여개 공자학원 문을 닫으라는 성명을 냈다. 마이애미대학 교수는 "공자학원 수업 때 달라이 라마를 언급해선 안 되고 티베트·대만·공산당 파벌 등도 금기 주제"라고 했다. 중국이 원하는 ‘소프트파워’는 세계인들이 중국 문화에 매력을 느낄 때 생긴다. ‘공자학원’이 멀리서 찾아온 벗들에게 ‘중국의 가치’를 강요한다는 걸 공자가 안다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해진다./지해범(조선일보 기자)

6 Comments

  1. 데레사

    2014년 6월 23일 at 12:18 오후

    대학교수가 배우 뺨치게 이쁩니다. ㅎㅎ

    미국의 초등학교, 각 나라에서 세운 그나라 언어를 배우는 공립
    학교가 있는데 한국학교는 없어요.
    우리 아이들은 프랑스학교를 다녔거든요.
    북경있는 아이들이 미국 있을때요.

    공자학원이 반드시 나쁜것만은 아닐것 같아요.
    외국인에게 자기나라 문화와 언어를 전파할려는 욕심은 다들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 예쁜 교수의 사진이 저를 황홀하게 합니다. 얼굴도 예쁘고 머리도 좋고….   

  2. 지해범

    2014년 6월 23일 at 5:28 오후

    데레사님,
    중국 바이두에 검색해보니, 위단 교수 사진으로는 이 사진이 제일 예쁘게 나온 것 같습니다. 화장의 영향도 있는듯 합니다.ㅎㅎㅎ   

  3. 대천사

    2014년 6월 25일 at 10:50 오전

    중국에서 유교라는 말이 없습니다.
    제가 유교를 번역할 때 유가문화라고 합니다.
    儒敎라는 말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사용합니다.
    유가사상을 일종의 종교라고 보는 사람이 있지만 종교와 엄연한 차별이 있지요.
    종교의 네 가지 필수 조건, 즉, 교주, 경전, 장소, 예식인데 그 중에 공자를 교주로, 논어등을 경전으로, 학교를 장소로 보면 얼마나 가소로운 일입니까?
    하물며 가장 중요한 종교 예식이 없습니다. 학교 교육을 종교예식이라고 절대로 할 수 없지요. 학교에서 다른 것도 (과학등) 가르칩니다.
    이것은 결코 정칙적 목적 때문이 아닙니다. 언어와 사고방식의 차이일 뿐입니다.
    대만은 자유국가입니다.
    대만에서도 유교하는 말이 없습니다. 유가사상, 유가문화, 공맹사상일 뿐입니다.
    동의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자학원은 본래 미국의 평화봉사단과 비슷한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평화봉사단은 미국문화, 공자학원은 중국문화를 전파한 조직입니다.
    다른 나라가 이래라, 저래라 할 성질이 아닙니다.
    물론, 문화침략이라고 문을 닫으라고 항의할 수 있고 해당 정부도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평화봉사단을 폐쇄하라는 반대파의 항의도 많았습니다.(한국 포함).
    한국에서 중국정부 漢辦에서 거액의 경비를 받고 공자학원을 개설한 대학교는 不知其數입니다. 이들 공자학원도 문을 닫아야 하는가요? 재차 생각할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4. 지해범

    2014년 6월 25일 at 3:53 오후

    대천사님,
    의견 감사합니다. 곡부 공자묘에 갔을 때 많은 중국인들이 굵은 향묶음에 불을 붙여 이마에 대고 여러번 절한뒤 무언가를 간절히 빌더군요. 제 생각에 중국에서 유가사상은 단순히 학문이나 철학사상을 뛰어넘어 종교화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아래 바이두 백과사전의 儒敎에 대한 해설에서도 유교가 ‘국가의 종교’였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儒教是以孔子为先师,圣人神道设教,“祖述尧舜,宪章文武”,倡导王道德治、尊王攘夷和上下秩序的国家宗教。儒教以十三经为经典,以古代官僚机构为组织,以天坛、宗庙、孔庙、泰山为祭祀场所,以郊祀、祀祖、祭社稷、雩祀、释奠礼、五祀为祭祀仪式。而狭义上儒教是指民国初年以来康有为等人的孔教运动。儒教是中国传统的思想学派,也是中国传统文化的神经和灵魂。由于中国传统文化五千年未曾中断,儒教思想在数千年的演变和发展中也未曾中断。

    儒教自汉代以来被奉为官学。在中国古代,儒教(孔教)始终居于社会或国家思想的统治地位。个别皇帝或国家官吏崇拜佛教、道教,仅仅是个人的行为,而不代表国家。中国古代国家,从汉代开始,一直是把儒教(孔)教作为国家宗教。/이하생략   

  5. 대천사

    2014년 6월 26일 at 12:33 오후

    아래 바디두의 게시글을 참고하시고 문제의 소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기자님의 견해를 존중합니다. 감사합니다.

    儒家和儒教的称呼是出于对儒学不同的观察角度,或者说是不同的认识角度,并非存在两种不同的儒学。
    在中国学术史上,以往往是以“家”来称呼某一学派,譬如儒家、墨家、道家等。在某种意义上,称为“家”的,应该是独树一帜,具有一定学术地位的,才有资格。我们说春秋战国时代是“百家争鸣”,其中的“家”,就是指学派。所以,所谓儒家,就是指以孔子学说为代表的这个学派。
    儒教是从儒学的社会学的角度观察时的观点。从历史上看,在我国明朝就有把儒学视为宗教,并与道教、佛教并立的观点,清朝康熙还提出了“三教合一”的国策。这是儒教称呼的来历。
    但儒家也好,儒教也好,指的都是一个东西。
    把这个问题展开一点说,把儒学当作一种宗教,在目前的学术界还是有争论的。
    赞成的人是从宗教构成的要素去分析儒学,认为他具备了构成宗教的全部条件,比如儒学有偶像,孔子,有教义《论语》,有正常的仪式,比如祭祀等,有组织,所以的人都认为自己是儒家弟子等。这些和一般宗教的特征相同,所以认为儒学是宗教。
    反对的人提出的理论根据则非常明快和简洁。他们认为孔子本身是不赞成宗教的,在《论语》中他反对“怪力乱神”。从来不承认有超自然的力量,因此儒学本身就是否定宗教的。
    到现在为止,争论在继续。
    提问者评价
    感谢.回答的比较详细的了.   

  6. 지해범

    2014년 6월 26일 at 5:42 오후

    대천사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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