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출생은 또 다른 인류 잠재력(another potentiality of the human race)의 탄생이라고 미국 소설가 제임스 에이지는 축복했다.
그러나 10월 31일 태어난 세계 인구 70억명째 아기는 축복을 받지 못하고(be not blessed) 있다. 1999년 10월, 인구 60억명째가 된 아기가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태어났을 때, 코피 아난 당시 UN사무총장(the then UN Secretary General)이 달려가 그 아기를 팔에 안고(cradle the baby in his arms) 축하 행사를 벌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12세가 된 60억명째 아기 아드람 메비치가 여전히 빈민가에서 가난에 찌들어(be worn out by poverty) 살고 있기 때문일까.
세계 인구는 금세기 말까지(by the end of this century) 또다시 절반이 늘어나 100억명이 될 것으로(be likely to grow by half again to 10 billion) 예상된다. 현재로선(at present) 그들의 삶의 질 전망이 밝지 않다(be not bright).
서방 선진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의 용’들은 저출산율에 허덕이고(suffer from low birth rates) 있다. 심지어 중국도 한 자녀 정책으로(due to its one-child policy) 2100년까지 인구 4억명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be projected to suffer a decline in population of 400 million by 2100).
따라서 21세기 말까지 태어날 30억명은 거의 모두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등 저개발·최빈개도국에서 성장하게(grow up in the less- and least-developed countries) 된다.
1750~1950년 200년 동안 가장 빠른 인구 증가(the fastest population growth)는 최선진국들에서 이뤄졌다(take place in the most advanced countries). 그들의 높아진 생산성과 향상된 통치 방식(their rising productivity and improving governance)는 전례 없는 번영을 가져왔고(usher in previously unseen prosperity),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더해줬다(fuel optimism for the future).
그러나 향후 가장 빠른 인구 증가는 세계 최저개발국·최악통치국에서(in the least developed and worst-governed countries) 이뤄지게 된다. 일자리는커녕(to say nothing of jobs) 10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be enrolled in high school) 비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 나라들이다. 부패하고 무능한 관리들(corrupt and inefficient officials)은 잇속 챙기는 데만 혈안이 돼 있고(make a frenzied search for their own interests) 축재에만 급급하다(strive hard with wealth).
이 때문에 분노·좌절한 젊은이로 넘쳐나면서(brim over with angry and frustrated youth) 점점 더 큰 인류 재앙이 반복되는 결과를 초래할(give rise to recurrent humanitarian disasters on ever-larger scales)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구촌의 시한폭탄(time bombs for the global village)인 아기가 지금도 매주 300만명씩 세계 최빈국들에서 속속 태어나고 있다. 시계는 똑딱거리며 가고 있다(the clock is ticking on).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http://www.thedailybeast.com/articles/2011/10/28/world-population-7-billion-climate-poverty-education-challenges.html
hyyoon (
신주영 (
오늘도영원한일상
2011년 11월 2일 at 11:22 오후
여전히 지구는 불균형이다. 경제적으로든 인구로든…한 쪽에서는 넘쳐나는가 하면 다른 한 쪽에서는 부족하고 또 한 쪽에서 남아도는가 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쪼들려 산다. 넘치는 곳에서 쪼들리는 곳에 조금씩만 나누어주면 될텐데, 쪼들리는 곳의 사람들이 넘치는 곳으로 가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면 될 텐데, 지구의 현실은 말처럼 쉽지 못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