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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LA타임스 “한국 어머니와 헌 운동화 이야기가 지하철에…”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LA타임스 “한국 어머니와 헌 운동화 이야기가 지하철에…”
"알코올중독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해보려는 (bridge the distance with his alcoholic father) 아들, 할아버지 만두 가게에서 일했던 소녀 시절 기억 (girlhood memories of working in her grandfather’s dumpling shop)을 더듬는 노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서울 지하철 객차 출구 위에 붙어 있는 (be posted above the exit doors inside Seoul’s subway trains) 글들을 소개했다. 일기장에서 찢어낸 것과 같은 (like pages ripped from a diary) 이 글들은 일반인들이 기고한 것으로, 출퇴근에 시달리는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touch the heart of the city’s harried commuters) 있다고 전했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면서 (care for her Alzheimer’s-ridden mother-in-law) "내가 왜 이 짓을 해야 하느냐"고 하던 주부가 아들의 아픈 할머니에 대한 헌신적 행동 (her own son’s devotion to his ailing grandmother)을 보고 자기가 이기적임을 깨달았다는 (realize her selfishness) 이야기, 고달픈 세상살이 때문에 (owing to a tough life) 자기 연민과 술타령으로 인생을 말아먹던 (throw away his life on self-pity and drinking binge) 전직 군인이 새벽같이 일어나 (rise with the sun) 인력시장으로 향하는 날품팔이들 (day laborers who rush to a labor market)을 보고 스스로 맹세했던 (swear to himself) 계획들을 이뤄내기로 다짐했다는 (vow to follow through on his plans) 글 내용도 소개했다.

타임스는 급증하는 자살률 (a soaring suicide rate), 목숨을 끊는 방법으로 (as a method to take their lives) 지하철을 선택하는 경향이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승객들이 다른 사람 이야기를 읽으며 용기를 되찾아 (restore their nerves) 전동차 문이 열리는 순간 힘차게 자기 갈 길을 찾아가게 한다는 (have them go on their own ways with spirit) 설명도 곁들였다. 다음은 타임스가 소개한 배재형(37)씨의 글 ‘어머니와 중고 운동화’를 요약한 것.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운동화 한 켤레를 갖다주셨다. 반 친구들에게 새 운동화를 자랑하고 (brag to classmates about my new sneakers) 다녔다. 그런데 한 친구가 원래 자기 것이었다고 하는 것 아닌가. 부잣집 친구가 쓰다 버린 것 (the castoffs of my friend of a rich family)을 얻어 오셨던 것이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feel like the world is collapsing). 배신감을 느꼈다 (feel betrayed). 가난이 창피했다 (be ashamed of the poverty). 다시는 그 운동화를 신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vow never to wear them again).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신발이 완전히 닳아 헤져 있는 (be completely worn out) 걸 보게 됐다. 거친 손은 굳은살이 박여 갈라져 있었다 (be callused and cracked). 그 운동화를 다시 꺼내 신고 달렸다. 눈물이 났다. 어머니의 사랑을 신고 (wear my mother’s love) 달리는 느낌이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운동화를 볼 때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feel a lump in my throat). 더 열심히 살아야지, 더 힘내서 살아야지 결심하게 된다."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http://mobile.latimes.com/p.p?a=rp&m=b&postId=1048110&curAbsIndex=1&resultsUrl=DID%3D6%26DFCL%3D1000%26DSB%3Drank%2523desc%26DBFQ%3DuserId%253A7%26DL.w%3D%26DL.d%3D10%26DQ%3DsectionId%253A5218%26DPS%3D0%26DPL%3D3

2 Comments

  1. daskors

    2011년 10월 27일 at 4:58 오후

    에효 . 왜 우리나라에 관한건 60 70년대나 지금이나 맨날 못살고 불쌍하고 그런점만 소개되어지는지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 저런모습이나 소개되면 미국인들은 아직도 한국을아주 못살고 가난하고 불쌍한 나라로만 여기지 ㅉㅉ   

  2. 2011년 10월 30일 at 5:17 오전

    동서고금, 사회주의, 자본주의를 막론하고
    사람의 마음은 똑 같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얻을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나이스해지고 때로는 굴욕까지 참아내지만
    그렇지 않고 자기에게 하등의 얻을 것이 없다고
    (명석한?) 판단이 내리면 언제든 등을 돌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는
    "인정(人情)"이란 놈 때문에 다른 나라사람들이라면 손쉽게, 그리고
    간단하게 해치우는 "냉정한" 일의 처리를 못합니다.
    물론 이 인정이 대한민국에 아직도 만연하고 있는 사회각계 각층의
    부정 부패의 근본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의 밑바탕에 이런 "인정"이라고 하는 "따스한 마음"이 있기에
    그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오늘의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첨단의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미국같은 서구사회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조차 없는 것이 아직도 많이 볼 수 있는 우리들이 살아 왔던
    한국사회이 아름다운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daskors님의 댓글과 같이 미국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읽게되니
    "너무도 챙피스럽다?"라고 하는 패배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오히려 그런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그 기사를 쓴 미국기자도 미국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점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 기사를 썼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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