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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뇌종양 아빠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과 막내딸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뇌종양 아빠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과 막내딸

부부는 11년 전에 만났다. 만난 지 한 달 만에 청천벽력 같은(like a bolt from the blue) 일이 벌어졌다. 남편 앤디 콤스(36)가 뇌종양 진단을 받은(be diagnosed with a brain tumor) 것이다. 길어야 10년이라고 했다.

떠나라고 했다. 하지만 아내 엠마(37)는 기어코 함께 있겠다고(stick together) 했다.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 사는 데까지 살아보자고 했다.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정상적인 가족생활을 꾸려보자며(attempt to have a normal family life) 버텼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혼 11년째인 지난 3월, 병원으로부터 "몇 개월이라도 더 연명하려면 화학요법을 시작해야(start chemotherapy) 한다"는 연락이 왔다. 큰딸 크리스티는 열 살, 아들 마틴은 일곱 살, 막내딸 헬레나는 다섯 살.

남편은 아이 낳는 것에 반대했다(oppose giving birth to babies). 그의 아버지도 44세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셨기(die of a brain tumor at 44) 때문에 똑같은 고통을 대물림하고(pass down the same pain to his children)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가 아이를 갖고 싶어했다.

애당초 세 아이 시집·장가가는 것까지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았다. 다만 막내딸이 학교 들어가는 것을 볼 때까지는 어떻게든 살아보겠노라(live long enough somehow or other to see his youngest daughter start school) 아내에게 약속했다.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했다. 죽어가고 있다는(slip away) 최후통첩을 받았다(receive an ultimatum). 지난 2일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들(terminally ill patients)의 호스피스로 옮겨졌다. 막내딸의 입학을 2주쯤 앞두고 있었다.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룰 때까지만 버티게(hang on just long enough to make his final dying wish come true) 해달라고 빌었다.

"여보, 헬레나 왔어요. 오늘 학교 갔다 왔어요." 딸아이가 아빠의 침대 속으로 바싹 파고들었다(snuggle up on her daddy’s bed). 아빠에게 학교 첫날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tell him about her first day at school).

남편의 희미한 목소리(a very faint voice)가 들렸다. "너를 껴안아줄 수 있는 힘(the strength to cuddle her)만이라도 있다면…".

그리고 몇 시간 뒤 가쁜 숨을 내쉬며(with shallow breathing) 아내에게 말했다. "사랑해."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 막내딸이 학교 들어가는 것을 보겠다던 맹세를 다 이룬(fulfill a vow to see his youngest daughter enter a school) 그는 뇌종양과의 필사적인 싸움을 뒤로 한 채 그제야 마지막 숨을 거뒀다(breathe his last breath).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내는 "언젠가 그이를 잃을(lose him at some point) 것을 각오하고 있었다"면서 "소중히 간직해야 할 그의 세 분신(three other selves of him to cherish)을 남겨놓고 갔으니 잘 키우면서(do a good job of bringing them up) 그이와의 사랑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the most precious gift)은 그들의 어머니를 사랑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세 남매에게 그 귀한 선물을 안겨주고 떠났다.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039991/Terminally-ill-father-fulfilled-wish-live-long-daughter-start-school–died-day.html

http://www.thesun.co.uk/sol/homepage/news/3827400/Tragic-dad-fulfils-his-dying-wish.html

http://www.metro.co.uk/news/876232-terminally-ill-father-dies-after-seeing-daughters-big-day-at-school

http://www.granthamjournal.co.uk/news/health/brave_andy_keeps_his_vow_to_see_youngest_daughter_start_school_1_307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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