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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저는 여러분을 모시고 가는 이 여객기의 기장입니다”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저는 여러분을 모시고 가는 이 여객기의 기장입니다”

한 건설업자가 ‘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the hidden truth)’이라는 책을 내 큰 파문을 일으킨(cause quite a stir) 적이 있다. 진위 여부야 여태 가려지지(winnow truth from falsehood) 않고 있지만, "검사들 접대를 위해(in order to wine and dine some prosecutors) 모델들을 부산에서 진주로 데려갔는데, 고속순찰대가 호위를 해주더라(be escorted by the highway patrol)"고 폭로했다(lift the lid on it).

더더욱 기가 막힌(be struck dumb) 것은 검사들이 공항에 늦게 도착하게 되자 다른 승객들이 모두 탑승한 비행기를 예정시간보다 30분 이상 늦게까지 이륙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

러시아 국적기 아에로플로트의 한 조종사(a pilot for Russia’s flag carrier)가 영웅 칭송을 듣고(be hailed as a hero) 있다. 고위 관리 한 사람을 탑승시켜야 한다며 이륙을 지연시키라는(delay the flight to allow a top official to board) 공항 관제탑의 지시에 분개해 항의한(indignantly object to a command by air traffic control)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시베리아 이르쿠츠크발(發) 모스크바행(行) 여객기 기장이었던 이 조종사는 예정시간을 넘긴 회의를 마치고 공항으로 오고 있던(arrive for the flight from an over-running meeting) 드미트리 메젠체프 주지사가 도착할 때까지 이륙할 수 없다는(cannot take off) 통지를 받았다.

그런데 이 기장이 아직도 러시아에선 흔하지 않은 권력에 대한 저항을 드러내며(show a defiance of authority still rare in Russia) 직설적으로 말해(bluntly say)버렸다. "주지사든 누구든 승객들을 붙잡아놓을(hold up passengers) 권리는 없다.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알게끔(find out what is happening) 기자들을 오라고 하자."

다음은 조종사와 관제탑의 교신 내용 중 일부.


―관제탑에 연락을 취해보라고(get in touch with the control tower) 하던데, 무슨 일인가.

"최고위 관리가 도착하게 돼 있다. 그때까진 이륙 허가를 내줄 수 없다."

―개인 제트기 타고 오라고 해라(let the top official fly on his private jet). 지금 출발해야 한다. 이건 전세 비행기가 아니다(be not a charter). 정기 항공편(a scheduled flight)이다. 그분에게 비행기 시간에 늦지 말라고(do not turn up late for the flight) 전해 달라. 탑승구 문은 이미 닫혔다. 이젠 어느 누구도 태우지(allow anyone else on the plane) 않을 것이다.

"이륙 허가를 내줄 수 없다."

―기자들을 오라고 하자. 정기 항공편이 왜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하는지 취재해보라고 하자.

여객기는 결국 1시간 뒤 메젠체프 주지사를 태우고 출발했다.

이튿날 주지사는 사과 성명을 발표(issue an apology)했다. "승객 여러분과 기장께 사과드립니다. 전용 비행기는 없습니다. 늘 정기 항공편을 이용하는데, 이번에 본의 아니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4 Comments

  1. 찰리

    2011년 6월 23일 at 5:11 오후

    잘보고 있습니다만 댓글을 보니 문구들의 나열만으로는 영어공부가 되지 않는다는 비난이 있더군요. 사실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원래 의도하신바로 영어공부, 특히 작문등에 도움을 주시려면 발췌하신 내용의 원본기사를 찾을 수 있도록 링크라도 걸어주셔야 참조가 되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2. 윤희영

    2011년 6월 23일 at 5:42 오후

    지적해주신 내용 감사드립니다. 종이신문에는 제목 포함 원고지 8.8매가 겨우 들어가는 관계로 여의치 않지만, 조선닷컴 및 블로그에 올리는 내용에는 맨 밑에 가능한한 링크를 걸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1개의 기사를 그냥 번역해 나열하는 것이 아니고 같은 내용의 3~4개 기사를 찾아 비교해가면서 그 중 좋은 표현들을 골라서 다시 기사를 쓰고, 거기에 다른 말들도 덧붙이는 형태여서 영어 원본 기사가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3. 김규용

    2011년 6월 28일 at 12:55 오후

    찰리님이 내마음을 대신에 전해주시는구만요 감사합니다 !!   

  4. 김규용

    2011년 7월 20일 at 7:34 오후

    약속하신 링크는 어디에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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