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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는 어느 딸의 후회 이야기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는 어느 딸의 후회 이야기

"많이 바쁘지? 그래도 틈 내서(find time) 한 번 다녀갈 수 없겠니? 네가 너무 보고 싶구나(miss you something fierce)."

영국 언론인 메리 골드는 며칠 전(the other day) 서랍 깊숙이 들어 있던(be shoved into the back of a drawer) 아버지의 친필 편지(a handwritten note from her father)를 발견했다. 1999년 받았던 편지였다. 다시 읽으며 한동안 소리 없이 흐느꼈다(sob quietly for a while). 그러곤 이내 집이 떠나가라 울었다고(howl the house down) 했다.

그는 ‘나는 다정한 딸이 될 기회를 잃어버렸다(lose the chance to be a loving daughter). 여러분도 나처럼 잃지 말기를’이라는 제목의 글을 한 일간지에 기고했다. 다음은 간추린 내용.

그 편지를 받고도 아버지 뵐 짬을 내지(get round to seeing him) 못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뒤, 아버지는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die suddenly of a heart attack). 다시는 살아계신 아버지를 뵐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be torn with sorrow).

부모님이 오랜 병 끝에 돌아가신(die of long-standing illnesses)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최소한 그들에겐 보상해드릴 기회(a chance to make amends)라도 있었을 테니까요.

매일 저녁, 집 진입로로 뛰어내려가 아버지 품에 번쩍 들려 안기곤(run down the drive to be scooped up in his arms) 했습니다. 내 남자친구들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셨습니다. "운전을 난폭하게 한다(drive recklessly), 평판이 안 좋더라(have a bad reputation)"는 등 이런저런 이유를 대셨습니다. 당시엔(at that time) 몰랐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딸에게 어느 누구도 흡족스럽지(be good enough for his dear daughter) 않았던 겁니다. 이제 내가 부모가 되어 돌아보니 그때 아버지 심경을 이해할 것(may understand my father’s feelings now that I am a parent) 같습니다.

아버지는 19세 때 이등병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 심한 부상을 입으셨습니다(be badly injured). 야전병원으로 후송됐다가(be brought back to a military field hospital) 간호사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지금의 어머니(90)입니다.

자주 찾아뵙고 당신의 전시(戰時) 이야기를 좀 더 들어 드리지(hear more about his war years) 못한 것도 후회가 됩니다. 부모님과 320㎞ 떨어진 런던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이 핑계였습니다. 주말에 좀 쉬고 싶어 다음주에 가자,다다음주에 찾아뵙자하며 미뤘습니다.

장례식이 끝난 날 어머니로부터 들었습니다. 일요일인데도 전화가 잠잠하면 "우리 다섯 남매를 둔 것이 맞던가"하고 혼잣말처럼 말씀하시곤(say half to himself) 하셨답니다."

내게도 딸 하나가 있습니다. 그 아이가 자라서 똑같은 짓을 한다면?(grow up and do the same thing) 자기 신경을 건드렸다고(get on her nerves) 나를 요양원에 보내버린다면?(put me in a nursing home)

나는 그렇게 당해도 쌉니다(serve me right).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1 Comment

  1. 문복록

    2011년 6월 23일 at 12:56 오전

    좋은글 어디서 가저오시는지..가끔들리는편인데..지나간후면 애을 태운들 무슨소용..그나마 그런 사람이 잇다는것..세상사에 값어치가 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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