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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인간백정이 자신의 딸 묘지에 남기고 간 것은…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인간백정이 자신의 딸 묘지에 남기고 간 것은…

"내가 14세 때 아버지는 무식하셔서 옆에 계신 것도 참기 힘들었다(be so ignorant I could hardly stand to have him around). 그런데 21세가 됐을 때는 아버지가 어떻게 그렇게 유식해지셨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작가 마크 트웨인은 아버지의 지혜를 몰라봤던 자신의 무지를 역설적으로 한탄(paradoxically bemoan his ignorance)했다.

"▲4세: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다 ▲7세:엄청 많은 것을 아신다(know a whole lot) ▲12세:저것도 모르시네 ▲14세:고리타분하시다니까(be old-fashioned) ▲21세:구제불능 구닥다리이셔(be hopelessly out of date) ▲35세:결정하기 전에 아버지 의견부터 여쭤봐야겠어 ▲50세: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60세:정말 많은 걸 아셨던 분이야 ▲65세:한번만 더 아버지랑 상의해볼 수 있다면" = 작자 미상(Author Unknown)

아버지는 자식이 아무리 키가 커져도(no matter how tall his children grow) 올려다보게 되는 분(someone they look up to)이다. 특히 어린 딸에게 있어 아빠는 신의 다른 이름(another name for God)이나 마찬가지다. 딸이 사랑에 빠지는 첫 남자(the first man a daughter falls in love with)도 아빠다.

보스니아 내전의 전범용의자(a suspected war criminal) 라트코 믈라디치(69)에게도 딸이 있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전범재판소로 넘겨지기 직전인 지난 1일, 그에게 마지막으로 딸 아나 믈라디치의 묘지 방문이 허용됐다.

아나는 1994년 아버지가 가장 아끼던 권총으로 자살(commit suicide with her father’s favorite pistol)했다. 갓 23세, 꽃다운 나이였다(be in the flower of maidenhood).

믈라디치는 살해당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신문에서 아버지의 잔혹함에 대한 기사들을 읽은 뒤(after reading accounts of her father’s atrocities in newspapers) 목숨을 끊은(take her own life)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딸의 죽음은 그를 미쳐버리게 했다(send him over the edge). 피에 굶주린 미치광이로 만들었다(transform him into a bloodthirsty maniac). 1년 뒤 스레브레니차 대학살(the Srebrenica massacre)이 벌어졌다(take place). 믈라디치는 8000명의 무슬림 소년과 남성들을 무차별 살육(indiscriminately slaughter)했다.

그는 딸 묘지에 붉은 장미 한 송이가 가운데 꽂힌 흰색 꽃다발과 불 붙인 양초 하나를 남기고(leave a white bouquet of flowers with a red rose in the middle and a lit candle) 떠났다.

아버지에게 딸은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the happy memories of the past), 현재의 기쁜 순간들(the joyful moments of the present), 미래의 희망(the hope of the future)"이라고 했다. 믈라디치는 딸에게 행복했던 기억조차 스스로 끊어버리게 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1 Comment

  1. 문복록

    2011년 6월 9일 at 10:33 오전

    세끼을 가진 짐승은 아주 사납고 용감하다..하물며 사람이야…이게 인간사란것이다..전부 수용하는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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