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잣대(The Third Metric)’ 운동이 공감을 얻어가고(gain the sympathy) 있다. 돈과 권력을 뛰어넘어 일상생활의 성공 의미를 재정립하는(redefine success in our everyday existence beyond money and power) 다른 잣대들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이제는 삶의 질, 지혜, 베풂 등 새 잣대로 인생의 성공을 가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작 삶을 살아가면서도 결국엔 그 삶을 잃어버리고(miss our lives after all even while we’re living them) 만다는 얘기다.
페이스북 친구가 수백 명이 넘고, 매일 밤 받은편지함 이메일을 일일이 상대하느라(deal with every email in our inbox every night) 바쁘면 뭐하냐고 묻는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쳐가며(burn the candle at both ends) 독에 찌든 성공의 의미를 뒤쫓아다니다가(chase a toxic definition of success) 인생을 놓쳐버리면(miss out on our lives) 어떡할 거냐고 반문한다.
이력서의 몇 줄을 위해(just for a few entries of our resumes) 그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만, 실제로(in effect) 그것들은 심장 박동이 멈추자마자 사라져버릴(be gone as soon as our heart stops beating) 것이다. 화려한 이력서를 갖고 죽는(die with amazing resume) 사람도, 더없는 업적·성취와 동의어 같은(be synonymous with crowning accomplishment and achievement) 사람도, 죽은 뒤 추도연설은 ‘제3의 잣대’로 쓰인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장례식 때 그를 추모한(memorialize him at his memorial service) 누이의 추도연설에서 잡스가 만든 아이폰과 게임 소프트웨어 등은 언급도 되지 않았다. "사랑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work at what he loved). 그를 움직였던 건, 그가 정말 사랑했던 건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 그에겐 최상의 가치(his supreme virtue)였습니다. 딸아이의 남자 친구들, 치마 길이에 노심초사했습니다(fret over her skirt lengths). 행복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잡스가 아꼈던 사람들 마음속에 남을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그들의 삶 속에 지어준 기억들이 될 것입니다."
2010년 사망한 영국 역사학자 토니 주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신(神), 사후 세계를 믿지(believe in an afterlife) 않았다. 하지만 사후 세계는 믿게 됐다. 죽고 나더라도, 사랑했던, 사랑해줬던 사람들 마음속에 내 영혼은 살아 있지 않겠나. 그곳이 나의 사후 세계가 될 것이다. 나는 그 사후 세계에 도덕적 책임감을 느낀다(have moral responsibilities)."
오발탄
2014년 2월 19일 at 12:40 오후
윤 선생님 글씨가 너무 작아서…하하하하..
윤희영
2014년 2월 19일 at 1:48 오후
아, 죄송합니다. 블로그에 입력할 때 글자는 적당한 크기로 했는데, 다른 컴퓨터로 보면 크기가 달리 보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키워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