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에 찔린(get pricked with a hedgehog) 호랑이, 밤송이 보고 절한다고(bow down to a chestnut burr) 했다. 말레이시아에선 국자에 맞은 호랑이, 숟가락 보고 절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생겼다. 지난 12일 한 여성이 나무 국자 하나로 호랑이의 공격을 받던 남편을 구해냈기(use a wooden ladle to save her husband from attack by a tiger) 때문이다.
쿠알라룸푸르 북쪽 한 밀림에서 인근 마을 주민인 탐분 제듀(60)씨가 저녁식사용으로 다람쥐 사냥을 하고(hunt squirrels for the evening meal) 있었다. 다람쥐를 뒤쫓다가 입으로 부는 화살총을 쏘려고 쭈그려 앉는(crouch to shoot it with his blowpipe) 순간, 호랑이와 맞닥뜨렸다(come face to face with the tiger).
나무 위로 뛰어올랐으나 호랑이가 따라잡아 끌어내렸다(catch up with him and drag him down). 온 힘을 다해(use all his strength) 주먹으로 호랑이 얼굴을 때렸지만(punch it in the face) 꼼짝도 하지 않았다(would not budge). 어떻게든 호랑이 턱을 피하기 위해(keep its jaws away from him) 사투를 벌였다(fight for his life).
근처 집에 있던 아내 한 비사우(55)는 비명과 호랑이 포효를 듣는(hear a scream and the tiger’s roar) 순간, 남편이 곤경에 빠졌음을(be in a predicament) 직감했다(feel in her bones).
가장 가까이에 있는 ‘무기’인 부엌 국자를 움켜쥐고(grab the nearest ‘weapon’, a kitchen ladle) 숲 속으로 달려갔다. 갈가리 찢으려는 호랑이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fight desperately to prevent it tearing him to pieces) 남편을 목격한 그녀는 목청껏 소리를 지르며(yell at the top of her voice) 국자로 호랑이 머리를 후려쳤다(bash its head with the ladle). 그랬더니 그렇게 사납게 덤비던(turn on him fiercely) 호랑이가 꽁무니를 빼고 달아나는(turn tail) 것 아닌가.
남편은 머리, 얼굴, 목,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었으나(suffer deep lacerations)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be safe in life and limb) 상태다. 연약한 아내가 국자 하나만 들고 호랑이에게 대들어 다 죽은 남편 목숨을 살려낸(save him from certain death) 것이다.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hyyoon (
신주영 (
cinta
2011년 2월 18일 at 10:17 오전
요즘 樂이 하나 생겼슴돠. 조선일보를 들고 버스를 타고 출근 하면서 운전기사 바로 뒷자리 1인석(?)에 다소곳이 앉아 신문을 일별한후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쉬 를 밑줄 좌악 끋고 읽는것…기사가 모는 벤츠 뒷자리에서 신문 보는것 보다 요즘이 더 배짱이 편하네요 … 오늘 외운 단어–>laceration : 裂傷
좋은 하루 되세요.
윤희영
2011년 2월 18일 at 1:48 오후
격려 말씀 보고나니 기운이 솟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종대왕과나
2011년 2월 20일 at 1:17 오후
조선닷컴 블로그를 개설하여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