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기사와 여종업원, 중요하지 않은 직업 종사자들(people in unimportant jobs)은 옳으니 그르니 할(sit in judgement) 주제가 못 된다."
영국 정부의 ‘비즈니스임명자문위원회’ 이안 랑 위원장이 "보통 사람들은 전직 장관이나 고위 공무원들(former ministers and senior civil servants)이 민간부문의 보수 높은 자리를 맡을(take a well-paid job in the private sector) 수 있느냐 여부를 판단할 자격이 없다(be not qualified to judge)"고 말해 물의를 빚고(arouse criticism) 있다.
8일 의회에 출석해 귀족 7명으로만 구성된 자문위원회에 ‘평민위원’도 한 명 필요할 것 같다며 내뱉은 말이다. 그는 "여종업원이나 버스기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직업에서 경험과 성공이 입증되고(have experience and prove success in a relatively important profession) 출중한(achieve distinction) 인물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정부와 대기업 간의 ‘회전문 인사’를 조사(investigate the ‘revolving door’ between the government and big business) 중인 하원행정위원회 위원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특히 야당인 노동당의 폴 플린 의원은 랑 위원장에게 과거에 자신이 버스 운전기사로 일했다면서(work as a bus driver) "여종업원과 결혼한 오래된 버스기사로서 묻겠는데, 당신 위원회 위원에 왜 나도 안 되고 내 아내도 될 수 없는지(neither I nor my wife) 설명해달라"고 쏘아붙였다(bite his head off).
자문위원회 목적은 전직 공직자들이 재직 중 얻은 연줄과 정보들을 이용하는(trade on contacts and information picked up in public service) 직업은 가질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직 장관과 고위 공무원들은 이직한 뒤 엄청난 돈을 벌어왔다(make huge sum). 공직을 떠난 뒤(after leaving public service) 높은 보수의 일자리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차 자신을 고용할 기업들에 미리 많은 혜택을 줬기 때문이다.
랑 위원장은 "공공·민간부문 정보교환(the exchange of information)은 납세자들에게도 이익을 주는(benefit the taxpayer) 효과가 있는데 왜들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무역장관 출신인 그는 최소 5개 기업의 임원직(a director of no fewer than five corporations)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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