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위 오빠가 살인 유죄 판결을 받고(be found guilty of murder) 수감됐다(be incarcerated in prison). 오빠는 어쭙잖은 삼류 사기꾼(a small-time crook)이었다. 성질도 드센(have a wild temper) 편이었다. 하지만 사람을 죽일 만큼 사악한 인간(an evil person)은 아니었다.
여동생은 오빠가 결백하다는 것을 직감했다(feel in her bones).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in order to clean her brother’s name) 백방으로 노력을 다했다(leave no stones unturned). 하지만 학교를 중퇴하고(drop out of school) 술집 여종업원으로 일하는 그녀에게 귀 기울여주는(listen attentively to her)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결심했다. 스스로 변호사가 돼서 오빠를 구해내기로. 하지만 앞길은 너무나 험난했다(have a mountain to climb). 나이는 이미 30대 초반이었다.
우선 전문대학에 등록했다. 로스쿨에 들어가는 데(get into law school) 필요한 4년제 대학과정을 거치려면 일정 기본 자격을 취득해야(need to gain some basic qualifications) 했다. 밤에는 술집에서 일하며 곡예를 하듯 공부를 해나갔다(juggle studying with bar work at night).
남편이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4살과 6살 두 아들을 홀로 키워야 하는(bring up her two sons single-handedly) 부담까지 떠안았다.
로스쿨을 졸업해 오빠의 변호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따내기까지(obtain the right to act on her brother’s behalf as his attorney) 꼬박 12년이 걸렸다. 사건발생 19년 만인 1999년 범죄현장에서 증거로 채취된 혈흔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DNA 테스트 결과, 오빠의 것도 죽은 사람의 것도 아니었다. 오빠의 옛 여자친구들로부터 경찰의 협박 때문에(because of threats from the police) 위증을 했다는(give false evidence) 자백도 받아냈다(extract their confessions).
마침내 2001년 3월 오빠는 풀려났다(finally walk free). 그러나 결과는 너무나 허망했다. 석방 6개월 뒤 4.5m 높이의 담을 오르다가 떨어져 뇌출혈로 사망하고(die from a brain hemorrhage) 말았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베티 워터스(56)의 이 스토리는 ‘컨빅션’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됐다(be turned into a movie called Conviction).
문복록
2011년 1월 14일 at 11:41 오후
이만한 결론이 있기까지 미국법제도 좋는것을 먼저 말하고싶다 100개 민족의 멜팅팟을 조화롭게 만든 미국법..국회의원 훈국은 여의도 조무래기 덕에 고생한다 그러나 회망은 보인다 지금 진행중이다..
나를 찾으며...
2011년 1월 22일 at 7:54 오전
샘 락웰의 컨빅션 … 며칠 전 이영화보면서 정말 집념이 대단한 여자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가정을 이룬 그녀가 오빠를 석방하기위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하지만 실화이더군요. 아~ 그런데 영화의 결론과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를 해주셔서 저도 이 글 읽으면서 설마 ~~설마~~ 컨빅션얘기는 아니겠지?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사람잡는군요.진짜… 그 오빠의 운명이 애초 그렇게 갈 운명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
오빠의 죽음을 막으려고 동생의 모든 걸.. 그녀의 가정이나 인생.. 을 송두리째 포기했었건만..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