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기사가 ‘사람’을 치는 사고를 내 권고사직을 당했다(be forced to resign). 그런데 이 ‘사람’이 진짜 사람이 아니라 눈사람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州)의 한 버스 운전기사는 최근 주택가를 주행하던 중 반대 차선에 눈사람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앞서 지나간 승용차는 속도를 줄인(slow down) 뒤 불안하게 눈사람을 돌아(precariously make its way around the snowman) 피해갔다.
그러나 버스 기사는 의도적으로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deliberately cross on to the wrong side of the road) 눈사람을 완전히 납작하게 깔아버렸다(flatten the snowman full on). 이 장면은 눈사람을 세워놓은 근처 학생들에 의해 촬영돼 ‘미친 버스기사 잔인하게 눈사람 살해'(Insane Bus Driver Brutally Murders Snowman)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려졌고(be posted on Internet), 결국 해당 운전기사는 실직하고 말았다.
이 사건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instigate arguments for and against it). 기사 잘못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승객 안전을 고려하는(take the safety of his passengers into consideration) 기사라면 진로를 벗어나 눈길을 가로질러 갈(swerve across the snowy road) 생각을 할 수 있겠느냐"며 "재미 삼아(just for kicks) 저지른 짓이 분명하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1000여명의 네티즌들은 버스기사 복직을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a Facebook page devoted to reinstating the bus driver)를 통해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누구에게 잘못이 있느냐(be at fault)"며 "눈사람을 도로에 세워놓은 사람을 찾아 처벌해야(should be found and penalized) 한다. 버스기사는 도로 장애물을 무너뜨려(demolish the road obstacle) 다른 운전자의 사고를 방지한(prevent an accident by another driver) 것"이라고 옹호한다.
"똑바른(be as straight as an arrow) 길이어서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 없음을(there is no oncoming traffic) 확인할 수 있었고, 소형 승용차의 충돌사고를 막기 위해 대형 버스 차체를 이용해 도로 위험요소를 제거해준(remove a hazard from the road) 것"이라며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지지자들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