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거리에 있는 무기고 한가운데를 정확히 맞힐(hit a magazine right in the center) 수 있다. 포탄 또는 미사일이 음속(섭씨 0도에서 초속 331m)의 8배 속도로 발사된다(be fired at eight times the speed of sound)."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 정밀한 반격을 가하지 못한 것에 낙심했던(be dejected)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미국 해군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퍼건(the most powerful supergun with a pinpoint accuracy)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빠르면 5년 후 실전에 배치될 이 수퍼 레일건(2개의 도전용〈導電用〉 레일 사이에서 가속 발사되는 포. 속도가 빨라 충격만으로 목표물을 파괴함)은 지난 10일 버지니아주(州)에서 실시된 테스트에서 33 메가 줄(에너지 단위)의 힘을 방출해(generate 33 megajoules of force) 포구 에너지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make a new world record for muzzle energy).
1 메가 줄은 대략 1t 차량이 시속 160㎞로 달리는 힘에 해당(be roughly equivalent to a one-ton car travelling at 160km/h)한다. 수퍼건의 발사체가 목표물에 가하는 충격만(the sheer impact of the projectile hitting a target) 이 힘의 33배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 수퍼건은 화약과 같은 폭발추진연료 대신(instead of an explosive propellant such as gunpowder) 엄청난 전기에너지 출력을 이용(use an enormous surge of electrical energy), 재래식 화포로는 불가능한(be impossible in conventional guns) 속도로 무게 9㎏짜리 포탄 또는 미사일을 발사해 수분 만에 160㎞ 거리의 목표물을 제거할(obliterate a target 160 kilometers away) 수 있다.
개발 담당자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5년간 2억1100만달러(약 2400억원)를 들여 개발한 이 수퍼 레일건은 비디오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을 현실화한 역사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make a loud boast).
미 해군은 2025년까지 위력을 거의 두 배로 늘려 6분 만에 320㎞ 거리의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 2008년 합동참모본부가 세계군사핵심기술 50선(選)의 하나로 선정,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