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현명한 결단이 거식증에 걸린 딸의 생명을 구했다(save the life of her anorexic daughter).
영국 에섹스주(州)에 사는 루스 젠킨슨(17)은 10대 초반부터 거식증을 겪어(battle with anorexia since her early teens)왔다. 13세 때 학교 파티에 갔다가 남학생들로부터 "야, 뚱뚱보(Hello, fatty!)" 소리를 듣고 난 이후 식사를 거르기(skip meals) 시작했다. 당시 키 160㎝에 64㎏이었던 체중은 18개월 만에 31㎏으로 줄어들었다.
피골이 상접해(be skin and bones) 뼈밖에 안 남았는데도 딸은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 했다. 급기야 뱃속 장기(臟器)들이 기능을 잃을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까지 받았지만 막무가내(won’t budge)였다. 월경(her monthly period)도 멈춰버렸다. 엄마가 아무리 음식 먹을 것을 애원해도(no matter how much her mother begs her to eat) 단호하게 거절(staunchly refuse)했다.
보다 못한(be unable to bear it any more) 엄마는 딸의 생명을 구하려는 절박한 바람으로(in a desperate plea to save her daughter)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엄마는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뺄 테니(stick to a diet and lose weight) 너는 다시 음식을 먹어 살을 찌우자"는 일종의 ‘협정’을 맺었다.
딸이 이번에는 선뜻 응했다. 무슨 말을 해도 고함만 질러대던 딸이 "엄마가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나도 음식을 먹겠다"고 했다. 이후 체중이 80㎏에 달했던 엄마는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 다이어트 식단의 음식 이외에는 일절 먹지 않으며,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다이어트를 계속했다(carry on dieting to keep her promise). 그리고 불과 수개월 뒤, 19㎏을 빼는 데 성공했다.
자신을 위해 힘겨운 노력을 기울이는(make a painstaking effort) 엄마를 본 딸은 아침·점심으로 시리얼을 달라고 했다. 얼마 후엔 다른 음식에도 손을 대면서 차츰차츰 살이 붙어가기 시작(start to put on weight)했다. 지난해 10월 31㎏이었던 체중이 최근엔 40㎏으로 불어났다.
딸 루스는 "엄마의 사랑이 나를 되돌아오게 했다"며 "앞으로 내 또래 평균 수준까지 체중을 불려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는 건강한 딸이 되겠다"고 말했다.
eny
2010년 11월 10일 at 11:41 오전
눈물나는 엄마의 사랑….
현명한 엄마라는 말이 맞아요^^
오해인
2010년 11월 10일 at 12:21 오후
덕분에 뚱보 엄마도 날씬해졌네
Lisa♡
2010년 11월 10일 at 12:53 오후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