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 못할(can’t come to work) 것 같습니다. 발이 음식 찌꺼기 처리기에 끼었습니다(be caught in the garbage disposal)".
직장인들이 거짓 병가(病暇)를 낼 때 대는 핑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구인·구직 사이트 커리어빌더가 직장인 3100명과 고용주 2400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약 3명은 전화로 병가 신청을 하기 위해 핑계를 댄(make an excuse to call in sick)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병가를 위한 가장 황당한 핑계들(the worst excuses for bogus sick days) 중에는 "모발 이식수술이 잘못돼서(have a hair transplant that has gone bad)…" "타고 놀던 배의 연료가 떨어져 표류(run out of gas and go drift) 중이어서…" "뜨거운 국물에 혀를 데어서(burn my tongue on hot soup)…" 등이 있었다.
"어머니가 닭에 쪼여서" "소 한 마리가 집으로 침입해(break into my house) 보험사 직원을 기다리느라…"도 어이없는 핑계로 꼽혔다.
이와 관련, 많은 고용주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check up on the employee) 때문에 ‘완전 범죄(a perfect crime)’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70%는 의사의 진단서를 요구한다고(ask for a doctor’s note) 한다. 절반가량은 아프다는 직원 집으로 전화를 해보고(call the sick employee at home), 18%는 다른 직원에게 전화로 확인하게 한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직원 집으로 차를 몰고 가보는(drive by the employee’s house) 의심 많은 고용주도 15%에 달했다. 16%는 타당한 사유 없이 무단결근한 직원을 해고한(fire a worker for playing hooky without a plausible reason)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의 거짓 병가 이유는 ‘그냥 출근하기 싫어서’, ‘매일 판에 박힌 일로부터 정신적 휴식을 갖고(get a mental break from the daily grind) 싶어서’, ‘수면부족 때문에(due to want of sleep)’ 등으로 나타났다.
고용주들이 이구동성으로(without a dissenting voice)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한 황당 핑계는 "볼링 치다가 손가락이 공에 끼어 빠지지 않아서(be stuck in a bowling ball) 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