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는 인류 최고 발명품 중 하나다. 가장 오래된 바퀴는 메소포타미아 유적에서 발견된 통나무 원판 전차용 바퀴로, 기원전 3500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바퀴 달린 여행가방은 언제 나왔을까. 가방에 바퀴를 단(put wheels on suitcases)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70년 10월 4일에 첫선을 보였다(first hit the market). 이번 달로 40주년을 맞았다(celebrate its 40th anniversary this month). 가방업체 사장이던 버나드 섀도라는 사람이 가족과 해외여행을 다녀오다 아이디어를 얻게(come up with the idea) 됐다.
아내와 아이들 가방까지 둘러메고 힘겹게 공항을 걸어가던 그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한 남자가 공장에서 물건들을 옮길(move things around in factories) 때 쓰는 4개 다리 바퀴가 달린 짐받이대(a skid with four casters) 위에 기계를 올려놓고 밀고 가는 것이었다. 아이디어가 머리에 번쩍 떠올랐다(have a light bulb go on over his head).
집에 돌아온 그는 가방 밑바닥에 4개의 강철 구슬을 달고(attach four steel balls to the bottom of a suitcase), 개줄이 달린 버팀대를 설치(install a bracket with a dog leash)했다. 기발한 발명을 했다고 생각한 그는 상품화를 위해 뉴욕시 백화점들을 헤매고 다녔지만 모조리 퇴짜를 맞았다(be rebuffed). 절망에 빠졌던 그는 마지막으로 메이시백화점 부사장을 찾아가 자신의 발명품을 보여줬다(show off his invention to the vice president at Macy’s).
그는 바퀴 달린 가방의 실용성(the suitcase’s practicality)을 한눈에 알아봤다. 퇴짜를 놓았던 구매담당자를 당장 불러들였다. 바퀴 달린 가방이 흔하고 평범한 필수품(an ubiquitous and unremarkable essential)이 되는 순간이었다.
또 다른 발전이 이뤄지는 데는 20년 가까이 더 걸렸다. 바퀴 2개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손잡이로 끄는(be pulled on two wheels with a retractable handle) 여행가방은 80년대 말 노스웨스트항공사 조종사 밥 플래스가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