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학생들은 미국 학생들보다 학년당 1개월 이상(more than a month longer per school year than their American counterparts) 더 공부한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칼럼니스트를 한국에 보내 양국 학생들을 비교하는 글을 게재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한국 학생들은 학교를 풀타임 직장에, 풀타임 결혼생활처럼 여기고(treat school like a full-time job plus a full-time marriage) 있다. 일출부터 일몰 이후까지 운영되는 학교교육(schooling that runs from sunrise past sunset) 때문에 하루 세끼를 한 건물에서 해결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부모가 헤어져(split apart) 살기도 한다.
학생들은 앞서야 한다는 강박관념(an obsession with getting ahead)에 시달린다. 이런 강박관념은 성인들 직장에까지 스며(permeate the adult workplace) 있다. 공부를 못하면 좋은 대학을 못 가고, 그러면 좋은 직장을 얻지 못해 인생의 루저가 된다며 불안해한다.
미국 학생들은 규율이 잘 잡혀 있지 않고(be not disciplined enough), 배가 고프지도 않다. 부모들이 종용하지도 않는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무시해버린다. 하지만 미국 아이들은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운동을 즐기고, 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한다(express themselves more openly).
한국 아이들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찌들어(be careworn beyond compare) 있다. 성공하는 데 내몰리고(be driven to succeed)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아이들과 환경이 전혀 다른(be apples and oranges) 것이다.
일부 표준화된 시험에선 놀라울 정도로 잘하는(do amazingly well on certain standardized tests) 한국 학생들이 미국에 유학을 가서는 중퇴하는(drop out) 경우가 적지 않다.
수업시간 연장으로 미국 학생들을 고득점 한국학생들과 동등하게 만들겠다는(put American kids on par with the high-scoring South Koreans) 오바마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마을 하나가 든다" (take a village to raise a child)는 말이 있다. 아이가 한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의미다. 아이 하나 교육시키는 데는 국가 전체가 들어간다(take a whole country to educate one).
john1976
2010년 9월 21일 at 10:23 오전
미국고등학교 하면 흡연, 음주, 마약, 성교, 임신, 탈선, 비행, 학교중퇴, 이런게 주로 생각난다. 한국학생들이 객관적 시험성적에서 우월한것 뿐아니라 고교 졸업률이 91% 에 반해 미국은 77% 밖에 안된다. 아무리 졸업시키려고 수준을 낮춰도 말이다. 미국 고교 졸업생들의 상당수가 문법에 맞는 문장몇줄도 못쓰고 간단한 셈도 못한다. 미국 교육 무턱대로 본받자는 자들은 바보다.
john1976
2010년 9월 21일 at 10:24 오전
공부에 찌들었다는 한국청소년들 활기차고 똑똑하기만 하더라. 그리고 한국학생들이 Ivy League 에서 절반이 중퇴한다고 널리 알려졌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다. Ivy League 졸업률은 90% 를 웃돌고 한국학생들도 많이 다르지않다. 만약 절반이 중퇴한다면 대학에서 왜 미쳤다고 한국학생들을 뽑겠는가? 그들이 바본가?
john1976
2010년 9월 21일 at 10:28 오전
미국학생들이 아무리 게을러도 세계최고의 인재들이 대학과 연구소에 모이기때문에 미국은 세계최고다. 한국학생들이 게으르면 한국엔 뭐가 남는가? 동남아에서 모여드는 노동자들?
이준성
2010년 9월 21일 at 11:03 오전
기사내용은 정확하게 한국교육의 허실을 짚었다. 한국아이들은 치킨게임에 찌들어있다. 획일화된 교육으로 정형화된 시험문제풀이에는 강하지만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부분이 현격히 떨어진다. 한국학생들의 성적이 통계적으로는 우수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큰 착시현상이다. 한국학생들은 강제적으로 내몰려 공부하기때문에 전체평균은 좋다. 미국학생들은 공부가 필요하고 하고싶은 사람만 하기때문에 전체평균은 떨어진다. 하지만 정말 자의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소수는 한국학생들이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는 천재들이다. 빌게이츠, 스티브잡스처럼. 바로 그 차이다. 한국도 공부가 필요하고 할 넘만 해야 한다. 치킨게임처럼 모두가 달려들어 소모적인 레이스를 하는 지금의 한국교육은 아니다.
이준성
2010년 9월 21일 at 11:09 오전
서울대 수석은 그냥 문제풀이 기계일뿐이지만, 미국의 대학수석들은 진짜 인류의 삶에 대한 대단한 향을 끼칠 능력을 가졌다. PC, Windows, 인터넷, 모바일, 스마트폰…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정도의 발명품들 말이다. 지적상품의 궁극이라는 소프트웨어산업이 한국이 후진국수준인 것이 이것을 여실히 증명한다. 안철수 말고는 한국에 진정한 천재가 없었던것은 사실이다.
john1976
2010년 9월 21일 at 11:21 오전
일본교육이 한국과 큰 차이없어도 일본에선 노벨상 잘만 나왔다. 물론 미국과는 상대도 안되지만 17명이면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일본은 여러 기술분야에서 세계최고수준이고 최고급 기업수가 한국의 몇배를 넘으며 생활수준도 한국보다 분명히 낫다. 한국교육의 강점은 일반 근로자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이고 국제적 경쟁에서 절대 무시못할 요소다. 공부는 하고싶은 사람만 하라 했다고 창의적인 인재가 쏟아져 나오리란 보장은 전혀 없고 전체 근로자의 수준을 저하시킨다면 과오가 될수있다.
john1976
2010년 9월 21일 at 11:39 오전
빌게이츠는 하버드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수업시간에 자주 졸았으며 1학년 수학에서 B 학점을 받고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많은걸 알았다고 회고했다. 물론 그보다 잘한 학생들도 게이츠만큼 되지 않았다. 게이츠가 수학의 천재는 절대 아니었고 훌륭한 경영인으로 미래를 예측하는데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 보면된다. 단순히 학교교육을 학생들의 취향에 맡기는 쪽으로 몰고간다고 해결될것 같지않다. 한국문화가 미국문화처럼 되기는 힘들고 꼭 바람직하다 보지도 않는다.
john1976
2010년 9월 21일 at 12:15 오후
평범한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해봤자 보나마나 노는데 다 쓸거고 그보다는 재능이 보이는 학생들이 그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수있도록 최대한보조하는게 우수인재 배출에 아마 더 효과적일거다. 특히 과학분야 우수학생들에겐 배워도 별볼일 없는 과목들을 면제시켜 주고 본인 취향에 맞게 시간을 활용하는 자유를 주고 대학입학에서도 과학특기자는 수능성적에 개의치 않고 받아주는 특혜를 줄수있겠다.
관조자
2010년 9월 21일 at 1:31 오후
Chicken Game를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것을 지적하고 싶다. 인터넷에서 찾으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자동차 게임에서 따온 것으로, 이 게임은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으면 겁쟁이, 즉 치킨으로 지목돼 게임에서 지게 된다. 그러나 어느 한 쪽도 핸들을 꺾지 않을 경우 게임에서는 둘 다 승자가 되지만 결국 충돌함으로써 양쪽 모두 자멸하게 된다.)
관조자
2010년 9월 21일 at 1:50 오후
" 안철수 말고는 韓國에 진정한 天才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몰고 있지만 그것은 ‘론리적’은 아닌 것 같다.
안철수교수에게 물으면 모든 겸손을 빼고도 이 이야기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산업이 차음 칼라 TV를 만들 때 삼성전자의 정모 간부 기술자는 6개월 동안 집에를 못 갔고 자라나는 아이를 부인이 (내의 와 함께) 대려와서 안아보곤 했다.
그는 서울대 나왔고 머리도 안철수교수보다 좋았던 것 같다.
이 논쟁을 통해서 한국의 논객들이 얼마나 ‘TV가 소개하는 세상’ 밖에 모른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한국 교육열을 비난 하지만 한국 지난 날은 그 ‘교육열’덕으로 살아 남았고 앞으로는 사교육 비난에 열을 올리지 않은 중국이 우리를 앞설 것이다. 그것이 ‘아시아의 가치’인 것이다.
우리는 교육열을 포함해 조상이 남겨 준 풍토를, 그리고 생각의 바탕을 지나치게 ‘헐고’ 있다. 지난날의 우리의 발달은 결코 우연이 아니고 머리 싸매고 노력하면서도 언론에 거론되지 않고 지나는 많은 천재 들 때문에 이만한 발달을 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30년 전엔가 "이 모든 것이 교육자 덕"이라고 감사한 해가 있었는 데 한국의 교육자는 그리고 서울대는 지나치게 악평당했다.
그것에 일부 언론인 들의 공정치 못한 생각이 영향을 보지 못하는 가?
관조자
2010년 9월 21일 at 2:22 오후
"서울대 首席은 그냥 문제풀이 機械일뿐이지만, 美國의 大學수석들은 진짜 人類의 삶에 대한 대단한 향을 끼칠 能力을 가졌다. PC, Windows, 인터넷, 모바일, 스마트폰…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程度의 發明品들 말이다. 知的商品 의 궁극이라는 소프트웨어産業이 한국이 後進國수준인 것이 이것을 여실히 證明한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 한국기술자 들은 국제무대에가서도 (지금 같이 국제적인 교육 못 받았지만) 얼마 안가서 월급값 톡톡히 했다. 다른 나라기술자들보다 더 천재적인 설계를 한 것이다.
미국의 2억~3억명 되는 인구 중에서 만들어낸 "PC, Windows, 인터넷, 모바일, 스마트폰…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程度의 發明品"이 생긴 것을 말하지만 그것들은 경영인들의 인간구동능력으로해서 나온 것이다.
그들 사업자들의 비인간적 인력구사 상황을 보면 한국의 많은 ‘낭만파’와 ‘언론인’ 들이 질색을 할 것이다. 우리는 그보다 월등히 인간적인 방법으로 잘 하고 있다.
회사 경영 및 기획 방법에 관해서는 이건희를 포함해 한국 기업가들이 잘 하고 있다. 단지 위식화된 계층이 그들의 진가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덜 좋게 인식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모양으로 건국대통령도 잘 못 평가하고 있다. 그는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모셔 갈만한 인물이었다.
"知的商品 의 궁극이라는 소프트웨어産業"을 이야기하지만 ‘소프트웨어’란 누구나가 하고 싶어하는 업종이 아니다. 다른 기계는 당장에 되는것을 볼 수가 있는 데 소프트웨어 産業은 가장 큰 그림을 모르는 상황에서 극히 한정된 일만 해야 하고 작업성취속도도 극히 느리기 때문에 ‘지적’인간에게 가장 매력이 없는 직업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를 상대로 소프트웨어 안 할 수가 없는 사정으로 몰려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거인 사업가가 마음만 먹으면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남보다 더 잘 할 것이다. 전체 그림을 보는 사람이 관장하는 데 왜 안 되겠는가?
단지 우리의 너무 똑똑하다고 믿는 세대가 출산을 할 이유가 없다는 풍조로 흐르기 때문에 ‘근접소비자’ 들이 없어지고 있는것이 몬제일 것이다.
"내가 왜 아이를 나느냐"고 묻게 되는 드라마 등 公衆網 에 영향을 주는 사람 들이 각성한다면 우리는 이 모든 상황에서도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한국 방송은 ‘우리가 행복하다’는 단순한 사실을 전하는 데 저항이 많은 것 같다.
寒菊忍
2010년 9월 21일 at 4:08 오후
왜 남이 칭찬해 주는데 조동아리 잡소리들이 많지?
남이 칭찬해 주면 우리가 우수한가보다 하고 열심히 살면 되지.
하기사 오바마가 밥 먹고 할 지랄 없어서 남 칭찬하겠는가?
우리 미래를 잘 생각하고 우수한 점을 활용하도록 노력하면 그만 아닌가?
아무리 출중한 칼럼니스트라고 해도 그저 지가
타고난 안목으로 보면 그 정도 밖에 안 보이는 법이지.
cecilia
2010년 9월 21일 at 4:16 오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성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산다는 것이 하루에 몇끼 밥을 먹는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면
효율을 핑계로 다른 인간을 파괴하는 일은 피해야 하는데
효율을 이유로 공공연히 일어나는 일이 나약한 사람을 희생물로 삼거나
나약한 나라를 희생물로 삼는 결과를 낳는 것이죠.
한국이 분단되어서 생긴 고통을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많은 한국 이산 가족이 찢어지고 갈라지는 고통을 겪었던 것인가를…
진정으로 올바른 교육은 인간을 사랑할 줄 아는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사실 모든 음악이나 미술, 영화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인간의 마음에 감동을
주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끔 만드는데 있는 것 아니겠어요.
사람의 마음에 있는 사랑을 끄집어내어서 보다 더 크게 만드는 작업이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 미국의 교육이 그러한지 궁금하군요.
아마도 이런 관점에서는 훈장을 위주로 이루어졌던 옛날식 한국 교육이 훨씬 우월한 것이
라고 생각됩니다.
사슴의 정원
2010년 9월 22일 at 12:02 오전
이 글에 대해 동감합니다.
캐나다에 와서 자식을 교육한 입장에서 절대 한국 교육 찬성할 수 없습니다.
캐나다 교사들이 훨씬 학생들에게 헌신적이고 교사로서의 직업윤리와 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교사들의 공평하고 헌신적인 교육제도에 한국인의 교육열 그리고 유태인식의 창조성이 필요합니다.
애니
2010년 9월 27일 at 5:22 오전
여러분들이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군요.모두 진지하고 가치있는 생각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cecil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인성은 인간의 가장 기본이고 따라서 교육의 바탕이 됩니다. 지금 한국 사회의 교육
현상에서 부정적인 측면으로 보이는게 있다면 근본적인 문제가 학부모나 학생, 그리고
교육 운영자들의 인성 자질, 또는 교육 철학 등에서 부터 기본적인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