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총리 내정자와 2명의 장관 내정자(the prime minister-designate Kim Tae-ho and two other minister-nominees)가 사퇴를 발표(announce their withdrawals)했다는 소식은 외신들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서투른 개각(a bungled cabinet reshuffle)’ 표현을 쓰며 이명박 대통령이 진실성이 결여된 심복들을 각료로 내정(appoint his henchmen as Cabinet ministers who lack integrity)함으로써 낭패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미 CNN 방송은 인선 실패가 “이 대통령 정부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해(bring about a major setback to President Lee’s government) 집권 한나라당은 영향력을 잃을(the ruling Grand National Party is about to lose clout)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주요 외신 내용이다.
김 내정자 등이 인준 청문회에서 드러난(surface during their confirmation hearings) 부패혐의 속에 끝내 사퇴(step down after all amid corruption allegations)했다.
청문회 기간 중 증언의 불일치, 유죄판결을 받은 사업가와의 석연치 않은 관계에 대한(over discrepancies in his testimony during his confirmation hearing and shady relations with a convicted businessman) 야당들과 비판론자들의 압력에 굴복하고(bow to pressure from opposition parties and critics) 말았다.
갓 48세가 된 전직 도지사(a former provincial governor who just turned 48)는 결국 40여년 만에 첫 50세 미만 한국 총리가 될(become the country’s first prime minister under age 50 in four decades) 기회를 놓쳐버렸다.
다른 두 명의 각료 내정자들(the appointees to two other cabinet posts)도 잇달아 사퇴하겠다는(also withdraw their candidacies) 의사를 밝혔다.
이는 이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위한 개각 노력에 결정적 타격(a decisive blow to the the cabinet shake-up efforts for the second half of his term)을 가한 것이었다. 진정으로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고자(really mean to establish a fair society)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만 더하고(raise more doubts) 말았다.
한국사회가 고위 공직자들에게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start to impose stricter standards for high-ranking officials)했다. 정직성, 공정성, 삶의 태도를 비롯한(including honesty, fairness and attitude in living) ‘무형의 가치들’에 엄중한 기준을 적용하려 하고(seek to apply stern criteria to ‘intangible values’)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