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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심장-폐-간-신장 이식받은 여성이 의사 됐다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심장-폐-간-신장 이식받은 여성이 의사 됐다

심장, 폐, 간,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뒤(after a heart, lung, liver and kidney transplant)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은 단 하나 뿐(only one job she wants to do)이었다. 지긋지긋하게 드나들었던 병원에서 환자가 아닌 의사로 일하는 것이었다.

주요 장기 모두를 이식받은(have all her major organs transplanted) 여성이 의사 자격증을 따냈다(qualify as a doctor). 올해 32세인 영국여성 앨리슨 존이 14년간의 학업을 끝내고 이뤄낸 쾌거(a splendid achievement after having taken 14 years to complete her studie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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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운을 입은 앨리슨 존

앨리슨은 의사 공부를 하는 동안 심장, 폐,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간 이식은 학교 재학 시절에 이미 받은(already have a liver transplant while at school) 상태였다. 그녀를 치료해준 많은 의사-간호사들과의 경험(her experiences with the many doctors and nurses who treat her)이 그녀로 하여금 의학을 공부해 다른 사람들을 돕겠다는 결심을 하게 했다(make her determine to study medicine and help others).

그녀는 “내 인생은 롤러코스터였다(my life has been a roller coaster)”면서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it has taken me a long time to get here) 마침내 여기까지 왔다(get here in the end)”고 감격해 했다. 그 동안 세 차례나 죽음 직전까지 갔었고(be minutes from death three times), 한 번은 3일 밖에 못 살것이라는(have only three days to live) 최후통첩을 듣기도(receive the ultimatum) 했다.

앨리슨은 지난달에 졸업을 하고 애버가베니 소재 네빌 홀 병원에서 수련의로 일하기 시작(start as a junior doctor at Nevill Hall Hospital in Abergavenny)했다. 그녀는 “내가 겪었던 경험들을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내가 돌보게 될 환자들과 공감하는 데(emphathize with the patients I deal with)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은 내 인생이 불운하다고들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do not look at it like that)”면서 “기증 장기 숫자가(the number of organs for donation) 극히 적은 상황에서 나는 주요 장기들을 모두 이식 받을 수 있었으니 운 좋은 사람 중 하나라고 여긴다(count myself as one of the lucky ones)”고 했다. “이제는 신체적으로 가장 좋은 상태에 있어(be in the best shape physically) 미래에 대해 매우 흥분돼 있다(be excited about the future)”고 덧붙였다.

어릴 때 낭포성 섬유증 진단을 받았던(be diagnosed with cystic fibrosis as a tot) 그녀는 14세 때 의사들로부터 간 이식이 시급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간 이식에 맞는) 상대를 기다리며 고통스러운 16개월을 보낸 뒤(after agonizing 16-month wait a match) 1995년 9월에야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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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은 용감하게 이겨내 건강을 찾았고(bravely battle back to health) 이듬해 카디프대학에서 신경과학 학위과정을 시작(begin a degree in neuroscience at Cardiff University the following year)했다. 그러나 불과 수개월 후 호흡문제로 심하게 앓게 돼(fall so ill with breathing problems) 돌아다니려면 휠체어가 필요했고(need a wheelchair to get around), 하루 24시간 산소호흡기 신세를 져야(be on oxygen 24 hours a day)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폐를 이식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진단(a crushing diagnosis)을 받았다. 또 다시 죽느냐 사느냐 하는 과정(another life-or-death procedure)을 겪었고, 1997년 8월에야 간신히 이식 받을 수 있는 장기를 구했다. 이번에도 꿋꿋이 죽음의 위기를 넘긴 그녀는 신경과학 학위를 끝마친(complete a degree in neuroscience) 뒤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에 몰두(immerse herself in her studies to become a doctor)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한 번 잔인한 운명의 장난에(in a cruel twist of fate) 휘말리고 만다. 신체가 새로운 장기들에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하는 약(the medication to stop her body rejecting her new organs)이 신장에 악영향을 초래해(cause kidney damage) 2005년 4월 신장부전증 진단을 받기에(be diagnosed with renal failure) 이르렀다.

이번에는 아버지(61)가 장기 이식에 적절한 상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곧이어 딸과 아버지는 대단히 힘든 이식수술을 받아야(have a gruelling transplant) 했다. 그녀는 “내 인생은 크나큰 도박(a huge gamble)이었다”면서 “내 인생이 스러져가는 상황에서(with my life ebbing away) 잃을 것이 없었다(do not have anything to lose)”고 말한다.

지난 2006년 12월의 마지막 수술(the last operation in December 2006)로 앨리슨은 모든 주요 신체장기들을 이식받은 최초의 영국인이 됐다(become the first person in the UK to have all her major organs swapped). 중병들에 시달린 젊은 인생을 통해(in a young life blighted by serious illnesses) 앨리슨은 본의 아니게 의료역사를 새로 쓰게(unwillingly make medical history) 됐다.

앨리슨은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할 계획(plan to marry her boyfriend next year)이다. 그녀는 ”내가 살아온 것들(the things that I‘ve lived through)은 나에게 ’지금 여기‘에 감사하도록 가르쳐줬다(have taught me to appreciate the here and now)“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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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seolhu

    2010년 8월 6일 at 11:24 오전

    97년도에 肺이식과 동시에 심장이식을 했었군요.. 본인의 心臟은 다른 환자에게 이식을 하고.. — 본인도 그렇지만 이렇게 생명을 이어주는 의료진들과 그 시스템들이 대단.. —
       

  2. 한 성백

    2010년 8월 6일 at 11:30 오전

    정말 힘들었겠다. 정말 훌륭하다.   

  3. 김경민

    2010년 8월 6일 at 6:55 오후

    심장과 폐를 동시 이식하는게 폐만 이식하는것 보다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폐이식할때 동시에…인간 승리이고 현대 의학의 승리입니다.    

  4. jsho95

    2010년 8월 6일 at 9:11 오후

    장기이식을 받고 의사가 되어 누구보다 환자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습이 정말 훌륭합니다.
       

  5. 디딤돌

    2010년 8월 7일 at 1:43 오전

    하나 이식받기도 힘든데 여러개를 이식 받을 수 있다는 자체가 영국의 저력을 말해준다. 한국에서 장기 하나 이식 받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하는가? 그나마 김수환 추기경이 일구어 좀 낳지기는 했다. 대통령부터,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연예인, 언론인들이 모범을 보이면 한국 국민들은 올인하는 습성이 있어 장기가 남아돌지도 모른다. 어짜피 죽을 때 기증하는 건데 너무 무서워말자.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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