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고등학교가 여학생들이 원치 않는 관심을 끄는 것을 피하도록 하기 위해(in order to save girl students from attracting unwanted attention) 16세까지는 아예 치마를 입지 못하도록 금지해(ban female students aged up to 16 from wearing skirts)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노스요크셔의 에이단스씨이 고교는 여학생들이 너무 짧은 치마를 입어 스스로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amid concerns girl students could be placing themselves at risk by wearing skirts too short) 여학생들에게 오는 9월부터 바지를 입도록 종용할 예정인(be to insist on girls wearing trousers from September)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와 관련, 여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집에서 나온 뒤(after set off from home) 몇 인치씩 치마 단 끝 길이를 올리는(raise their hemlines by several inches) 경우가 많다면서 그로 인해 성폭행 등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1학년(고등학교 2년) 이상의 여학생들에게만 치마를 허용하되 무릎 위 3인치(약 7.6cm) 이하 길이로 엄격히 제한될(will be strictly limited to a length of no more than three inches above the knee) 것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리처드 교장
이에 대해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some pupils and parents)은 이 금지 조치가 너무 지나친 것이라고 낙인찍으며(brand the ban heavy-handed)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다수의 여학생들(a majority of girls)이 지나치게 짧은 치마를 착용함으로써 스스로 위험에 노출시키고(put themselves at risk by wearing excessively short skirts) 있다”며 금지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 여학생들은 자신들이 내보이는 신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be wholly unaware of the signals they are giving out) 것이다.
이 학교의 데니스 리처드 교장은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들은 딸이 집을 나가면서 입었을 치마의 길이와 그 딸이 학교 복도를 걷고 있을 때 일어난 것과의 차이를 보고 놀라는(be astonished to see the difference between the length their daughter may wear her skirt as she leaves home and what has happened by the time she is walking the corridors of the school) 경우가 많다”면서 “여학생들이 어디서 어떤 상황에 자신들을 위험에 노출시키는지 이해하는 데는 많은 상상이 필요하지 않다(do not need much imagination to understand where and in what situation the girl students are placing themselves at risk”고 말한다. “어느 학교에서든 첫번째 보호 의무(the first duty of care in any school)는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키는(keep the stdents safe) 것”이라고 강조한다.
학교 측은 9월부터 당초 방침을 실행에 옮길(put the original plan into practice) 예정이다. 이에 따라 15세 이하 여학생들은 검은색 바지만 입어야 하며(have to wear only black trousers), 청바지나 몸통이 드러나는 골반바지 스타일의 바지는 착용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