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현대차 광고에 가려버린 잉글랜드 첫 골 장면에…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현대차 광고에 가려버린 잉글랜드 첫 골 장면에…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잉글랜드와 미국의 월드컵 1차전 경기를 생중계 하던 영국 ITV가 잉글랜드팀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득점 순간에 갑자기 광고를 내보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런데 당시 기술적 실수로 방송된 광고는 한국의 현대자동차 광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라드가 전반 4분쯤 잉글랜드 팀을 멋진 출발로 이끄는(get his team off to a dream start) 선제골을 터뜨리는 순간, 잉글랜드 축구팬 시청자들은 그 장면 대신 자동차 광고를 지켜보고 있어야(be left to watch a car advert instead) 했다. ITV의 HD 방송(ITV‘s high definition coverage)이 잉글랜드가 미국에 1-0으로 앞서게 하는(put England 1-0 up against USA) 결정적 장면에서 현대자동차 광고로 바뀌었고, 이후 수 초 동안은 아예 화면이 사라졌다(go blank for a few seconds).

광고가 나오기 직전 화면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글렌 존슨 선수가 스로인을 하기 위해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고(show Glen Johnson lining up for a throw-in) 있었다. 그러나 존슨이 스로인을 하면서 공을 놓는(release the ball) 순간 현대자동차 광고가 갑자기 화면에 나타났다(a Hyundai car commercial suddenly appears on screens).

화면이 20초 후에 다시 나오기(resume 20 seconds later) 시작했을 때 멍해진 시청자들(bemused viewers)은 이미 경기 시작 4분만의 골을 자축하며(celebrate his three-minute strike) 팀 동료들에 뒤덮여 있는 제라드의 모습만 볼(see Gerrard swamped by teammates) 수 있었다. 화면은 이어 잉글랜드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손가락으로 딱딱 소리를 내며 웃는 모습을 비추고(show England coach Fabio Capello snapping his fingers and smiling) 있었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에게 있어서는 1대1 무승부로 끝난(end in a 1-1 draw) 실망스러운 경기에서 유일한 하이라이트를 놓쳐버린(miss the one and only highlight of a disappointing game) 것이다. 결국 ITV의 실수로 빚어진 이 상황은 시청자들로부터 빗발치는 항의로 이어졌다(lead to a storm of protest from viewers).

팬들은 인터넷 게시판들에 비난글을 퍼부었다(bombard internet message boards). 많은 팬들은 중계방송 진행자인 아드리안 칠리스의 ’부실한 사과‘에 더욱 격분했다(be further enraged by presenter Adrian Chiles’ “insubstantial apology”). 칠리스는 전후반 중간 휴식시간에(during the half-time break) “HD 채널로 시청하는 분들에 대한 사과(apologies for those watching in HD channel)”라며 “방송이 잠시 중단됐었다(there was some interruption in the coverage)”고만 말했다.

이번 경기 중계방송을 지켜본(tune into the match) 영국 축구팬들은 최고 순간(at its peak) 2010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4년 만에 최다 시청자 숫자를 기록(record the highest TV viewing figures for four years)했다. 2090만명이 중계방송을 본 2006년 월드컵 잉글랜드와 스웨덴 경기 이후 가장 많이 본 경기(the most-watched game)였다.

시청률(the audience share)은 73%에 달했다. 그러나 제라드의 득점 순간 TV를 보고 있던 1650만여명 중 9%인 약 150만명은 ITV HD채널로 중계방송을 시청하다가 천금같은 골 득점 순간을 놓쳐버리고 만 것이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바로가기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