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하버드의 재학생이 수능시험과 고등학교 성적, 추천서 등 입학서류를 모두 위조해 부정 입학했으며, 하버드 재학 중 위조된 성적자료로 장학금까지 받아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007년 하버드대 영문학과에 입학한 애덤 휠러(23)는 서류상 완벽한 학생이었다. 하버드에 입학할 수 있는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자격들을 갖추고(have undeniably strong credentials to get into Harvard) 있었다. 미국대학수능시험 만점(a perfect SAT score), 명문 대학진학 예비학교 성적이 모두 A학점(straight A‘s at a prestigious prep school), 4명의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들의 극찬하는 추천서들(glowing recommendations from four professors at the Massachusetts Istitute of Technology)을 제출했다.
하버드에 입학해서도(while at Havard) 휠러는 로즈장학금과 풀브라이트장학금를 받을 확실한 학생으로 보였다(seem a shoo-in for a Rhodes or Fulbright scholarship). 그의 장학금 신청서류에는 역시 모두 A로 돼 있는 하버드 성적증명서(his Harvard transcript which also features all A’s), 공저했다는 책 목록(a list of books he has co-written), 자신이 가르쳤다는 코스와 강의(couses and lectures he has given)가 첨부됐다.
하버드 측은 이에 대해 모두가 하나의 커다란 사기극(be all a big con)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휠러가 (입학했었다는) MIT와 명문 대학 예비학교 필립스 아카데미에 다닌 적이 없다는(have never attended the exclusive Phillips Academy prep school or MIT) 것이다.
또 하버드에서의 성적(his academic record at Havard)은 본인 주장보다 훨씬 못했다(be far less dazzling than he claims). 모두 A가 아니라(instead of straight A‘s) 일부 A, 몇 개의 B, 그리고 D 한 개를 받은(receive some A’s, a few B‘s and a D)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SAT 성적도 훨씬 못한(be also much less impressive) 것으로 밝혀졌다. 1600점 만점이 아닌 1160점과 1220점이었다.
그러나 휠러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재판에서 절도, 신분 위조, 여타 혐의 등 20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plead not guilty to 20 counts of larceny, identity fraud and other charges). 이에 대해 법원은 그에게 5000달러의 보석 결정을 내렸으며, 휠러는 5000달러 보석금을 내더라도(post the $5000 bail) 하버드와 기타 그의 주장에 포함된 학교들에 접근해서는 안된다(must stay away from Harvard and the other academic institutions involved in his alleged scheme). 또 본인 여권을 제출하고 매사추세츠주(州)에만 머물러야(surrender his passport and remain in Massachusetts) 한다.
그의 사기 행각(his fraud)은 지난해 가을, 로즈장학금과 풀브라이트장학금을 위한 하바드의 보증을 신청하는(get the school’s endorsement for Rhodes and Fulbright scholarships) 과정에서 불거졌다. 신청서류를 검토하던 한 교수(a professor reviewing his applications)가 휠러가 다른 한 교수를 표절한 증거를 발견해냈다(find evidence he plagiarized from another professor). 이어 휠러의 부모가 아들의 전학 신청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전화를 걸어온(call to ask about their son‘s transfer application) 예일대 직원에게 하버드에서 제적된(be thrown out of Harvard) 사실을 고백하면서 문서 위조 등이 발각됐다.
검찰에 따르면 휠러는 학자금 융자, 장학금, 학업상금 등으로 하버드로부터 4만5000달러를 편취한(steal $45,000 in financial aid, scholarship money and academic awards from Harvard)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 행위(the defendant’s actions)는 피고인이 사기행위로 달성한(fraudulently obtain) 학교입학과 장학금을 위해 정직하고 공정하게 경쟁했던(compete honestly and fairly for admissions and for the scholarships) 다른 학생들을 속이고 기만한 것이어서 용서 받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올 봄 하버드를 졸업했어야 할(would have graduated from Harvard this spring) 휠러는 하버드 측에 사기행위가 적발된 뒤에도 또 다시 성적과 추천서를 위조해(again falsify his achievements and recommendations) 예일대학교 또는 브라운대학교로 편입을 시도했던(try to transfer to Yale or Brown) 것으로 드러났다.
휠러는 전학 지원서에서(in his transfer applications) 자신이 하버드 소속 정신의학 시설인 맥린 병원에 근무했다고(be employed by McLean Hospital, a psychiatric facility affiliated with Harvard) 거짓말을 했고, 병원 직원과 전 하버드 학장의 추천서들을 위조해(fake recommendations from an employee at the hospital and from his former Harvard dean) 제출했다.
휠러는 델라웨어주(州) 켄트카운티의 공립학교인 시저 로드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graduate from Caesar Rodney High School, a public school), 메인주에 있는 보도인칼리지에 다니다가 부정행위로 정학을 당했던(be suspended for academic dishonesty)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