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실업률(a rising unemployment rate)이 반가운 소식이다?
끔찍하게 들릴(may sound dreadful)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던(have drifted down consistently since last fall)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3월 9.7%에서 4월엔 9.9%로 갑자기 다시 급증했다(suddenly shoot up again).
그러나 실망할 필요 없다는(do not have to despair) 것이 잡지의 주장이다. 높아지는 실업률이 실제로는 경제가 반등하고 있다는 최상의 조짐 중 하나라는(be actually one of the best signs that the economy is bouncing back) 것이다. 실업률이 나름의 이유 때문에 올라갔다는(rise for the right reason) 얘기다.
미국 기업들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일자리를 줄이는 대신(instead of shedding jobs) 29만개의 새 일자리를 내놓았다. 2007년 이후 가장 큰 실적(the strongest showing since 2007)이었다. 그런데도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훨씬 더 많은 사람들(a lot more people)이 일거리를 찾아나선(look for work)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는 4월중 경제활동인구(the labor force)가 80만5000여명 증가했다고(swell by 805,000 people in April) 밝혔다. 늘어난 경제활동인구가 새로운 일자리 숫자보다 3배 이상 많았던(be more than three times the number of new jobs) 것이다. 그 결과, 일자리를 구하지만 구하지 못한 인구 비율(the proportion of people looking for a job but unable to find one)이 올라가게 됐다. 경제활동인구 급증(a big increase in the labor force)은 경제계 주변 인구의 마음가짐에 중요한 변화가 있음을 나타내주는(mark an important shift in sentiment among people on the fringes of the economy) 것이다.
경기침체와 경기회복 초기단계에서 가장 우려되는 경향(the most worrisome trends throughout the recession and early stages of the recovery))은 경제활동인구 자체의 감소 규모(the declining size of the labor force itself)이다. 지난해 후반까지(by late last year) 많은 실업자들(many unemployed people)은 아예 구직을 포기해버렸다(give up looking for a job). 그로 인해 직업을 갖고 있거나 구직을 하는 성인의 비율(the percent of adults who either have a job or are looking for one)인 경제활동 참가율(the 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이 2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fall to a 25-year low).
경제활동인구에는 해고된 뒤(after getting laid off) 새 직장을 구하느라 나날을 보내면서(spend his or her days hunting for a new job) 돈벌이는 하지 못하고 있는(do not earn a paycheck) 사람들도 포함된다. 그러나 좌절해서 포기해버리면(get discouraged and give up) 경제활동인구에 산입되지 않는다.
최근까지(until recently) 구직을 포기한 ‘좌절한 근로자들’(discouraged workers)은 우려스러운 비율로 급증해왔다(have been swelling at alarming rates). 그러나 이제는 경제활동 참가율의 장기간 하락(a long-term decline in the 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이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seem to be reversing). 더 많은 사람들이 마침내 일자리를 찾아봄직하다고(be worth looking for a job after all)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12월 바닥을 쳐(bottom out last December) 근로연령 성인의 64.6%만이(just 64.6% of working-age adults) 경제활동인구에 속해(belong to the labor force) 있었다. 그랬던 것이 올해 초반 3개월동안 상승해서(tick upward for the first three months of this year) 현재는 65.2%까지 올라갔다(have risen to 65.2 percent). 경기침체 이전에는(before the recession) 66% 이상 웃돌았었다(hover above 66 percent). 전문가들은 장기간 실업자들이 다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the mere fact that long-unemployed people are looking for work again)만 해도 고무적이라고(be encouraging) 말한다.
경제 전문가들이 ‘실직 상태에서의 경기회복’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the reason economists worry about a ‘jobless recovery’)는 오랫동안 직업 없이 있어온 사람들(people who have been out of work for a long time)은 경제가 회복되더라도(even as the economy recovers) 직업세계에 재합류하기가 극도로 어렵기(find it extremely difficult to rejoin the working world) 때문이다. 이들은 직장 분위기 접촉이 끊어지고(lose touch with workplace trends) 새로운 기술들을 놓쳐버려(miss out on new skills) 결국엔 동기를 상실하고(become unmotivated) 만다.
이 장기 실업자들을 낙오자로 보고 단념해버리기 쉽지만(be tempted to write off the long-term unemployed as dropouts) 그래서는 안된다. 그들도 한때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돈도 벌던 생산적 근로자들(productive workers who earned money and contributed to economic growth)이었다. 그들을 열외로 방치해놓으면(consign them to the sidelines) 경제를 침체시킬(depress the economy) 뿐 아니라 사회안전에 더 많은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고(add more weight to a social safety)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