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자신의 손톱 관리사와 정원사를 정부 요직에 기용해(appoint her manicurist and gardener t key government posts)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draw sharp criticism).
아로요 대통령의 손톱 담당이었던(previously in charge of the president‘s nails) 애니타 카폰은 지난 22일 수십억 페소의 주택대출을 관장하는 정부기관(a government body that controls multi-billion loans for housing)인 주택개발뮤추얼펀드의 이사회 멤버로 임명됐다(be named a member of the board of trustees of the Home Development Mutual Fund).
이에 따라 카폰은 2년 임기에 매달 약 13만 페소의 월급을 받게(receive a monthly salary of about 130,000 pesos for a fixed two year term) 됐다. 이 액수는 대통령 월급의 두 배에 달하는(double that of the president herself) 것이다. 그러나 카폰은 아로요 대통령과 미국-스페인을 여행하느라 바빠서(be busy traveling with the president to the United States and Spain) 지난주 자신의 취임선서와 첫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지도 못했다(miss her own oath-taking and the first board meeting).
한편 대통령궁 정원사인 아르만도 마카파갈은 국립공원을 총괄하는(handle everything that has to do with the country’s national park) 루테나공원관리공사 부사장에 임명됐다(be named as deputy of the Luneta Park Administration).
이와 관련, 아로요 대통령의 대변인인 게리 올리바르는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갖고 있는 것(having a relationship of trust with the president)이 누군가에 불리하게 작용해서는 안된다(should not count against someone)”며 카폰의 새 보직 임명을 옹호하고(defend Carpon‘s new posting) 나섰다. “아로요 대통령은 저임금 공무원들이 이사회에 대표성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want the low-paid government employees represented in the board) 것”이라면서 “주택이 필요한 사람들(the people with the housing needs)은 바로 이런 저임금 공무원들”이라고 강조했다. 말하자면 카폰은 저임금공무원들을 대변하도록 정부기관 이사회 자리에 임명됐다는(be named to the agency’s board to represent low-paid public servants) 것이다.
이에 대해 내달 10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be leading in polls ahead of the May 10 election) 대선후보 베니그노 아키노의 선거캠프(the camp of presidential candidate Bejigno Aquino)는 아로요가 공익은 안중에도 없이 행동하고 있다며 강력히 성토하고(strongly accuse Arroyo of acting without regard for the public good) 나섰다.
아키노 캠프는 “아로요는 요직에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사람들을 앉힘으로써(put people who are loyal to her in key positions) 필리핀의 정치적 정실인사 문화를 더욱 골깊게 만들고(deepen the culture of political nepotism in this country) 있다”면서 “이번 인사는 자신의 임기 만료를 3개월도 앞두지 않고 행한 사법부와 군 고위층의 논란 많은 임명에 뒤이어 또 나온(follow a rash of controversial appointments in the judiciary and the top military ranks less than three months before the end of her term)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어이없는 인사는 아로요가 권력에서 물러난(be out of power) 뒤에도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in order to exercise some degree of influence)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자신의 사람들을 심어놓는(put her people in positions of influence)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대통령의 핸드백과 신발도 잘 못 맞춰줘서 아로요로부터 자주 혼나고 했던(be often scolded by Arroyo for mismatching presidential handbags and shoes) 카폰이 과연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선거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로요 측은 “정부 임명직에 누구든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을 임명하는(appoint whomever the President chooses for appointive government posts) 것은 대통령의 특권(the President‘s prerogative)”이라며 “보통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정부 기관들에 보통 사람들의 대표권을 갖도록 해주려는(have ordinary people represented in government agencies whose activities impinge on the lives of ordinary people) 것인데 아키노 측에서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기우
2010년 4월 29일 at 9:55 오후
내가 무슨짓 하는지 아로요? 아마도 내가 돈게지요. 내가 얼마나 대통령짓 하게될지 아로요? 아마도 곧 쫒겨나지 않겠어요? 나도 그렇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은 내가 왕인줄 아로요. 아마도 곧 같이 돌맞고 쫒겨나겠지요. 어쩌면 나라가 망하게 될지 누가 아로요?
Quarantine
2010년 4월 29일 at 10:20 오후
삼국지에 나오는 내시들 [십상시]의 필리핀 version인가?
자유
2010년 4월 30일 at 12:45 오전
이래서 박정희,이승만이 더욱 돋보이는것이다.
박정희는 노숙자에 가까운 4촌 친척에게도 자신의
사비로 겨우 먹고살정도의 금액만을 전했을뿐이다.
참여하는 눈길
2010년 5월 1일 at 11:29 오후
필리핀이 동남아 최빈국의 자리를 지키는 이유가 너무 명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