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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90세-87세 부부 70년 순애보의 끝은…..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90세-87세 부부 70년 순애보의 끝은…..

70년 가까이 해로한 영국인 부부가 있다. 남편의 나이 90, 아내 나이 87세다.

노환으로 위독해진 부부는 각각 다른 병원으로 실려갔다. 아내가 남편에게 편지를 보냈다. 보고 싶다고.

이 편지를 본 의료진이 남편을 아내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옮겨왔다. 3시간 후 아내는 숨을 거뒀다. 남편의 손을 잡고 있었다. 3일 뒤 남편은 아내를 따라갔다. 부부의 장례식은 24일(현지시각) 함께 치러졌다.

테드-메리 윌리엄스 부부의 최근 모습.jpg

테드 윌리엄스와 아내 메리 윌리엄스는 10대 때 사랑에 빠졌다(fall in love with each other as teenagers). 70년 가까운 행복한 결혼생활 동안 두 사람은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be inseparable during nearly 70 years of happily married life) 금실을 자랑했다. 하지만 죽음이 가까워오면서(as their days draw to a close) 각기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despite being taken to different hospitals).

그러나 서로에 대한 헌신적인 끈(the bonds of their devotion)은 마지막 가슴 아픈 작별을 하도록 두 사람을 한 곳에 모아주었다(bring them together for one last, pognant goddbye).

폐렴과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던(be suffering from pneumonia and Alzhehaimer‘s) 아내는 병상에서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남편 테드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보냈다(write her final love letter from her hospital bed to her husband taken to another hospital). 1941년 결혼했던 그 남자에게였다.

"테드. 당신 보고 싶어요(I’d love to see you). 당신은 어째서 나를 보러오지 않는 건가요(why don‘t you come to see me?).”

간호사들이 편지를 보게 됐다. 머리를 맞댔다. 그리고 브리스톨의 프렌체이병원에서 심장병 치료를 받고 있던(be treated for a heart condition) 남편을 아내가 입원해 있는 사우스미드 병원으로 옮겨올 계획을 세웠다(devise a plan to bring the husband from the Frenchay Hospital in Bristol to Southmead Hospital).

남편의 병상은 아내 옆에 놓여졌다(be put in the next bed to his wife). 부부는 손을 맞잡았다(hold hands). 그리고 불과 3시간 뒤 아내는 저 세상으로 떠났다(pass away just three hours later). 남편은 3일 후(three days afterwards) 아내를 따라갔다. 심장병으로 사망(die of heart failure)했다.

부부의 젊은 시절 모습.jpg

부부 공동 장례식(the joint funeral of the couple)을 하루 앞둔 23일, 그들의 아들 토니(67)는 두 병원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탁드린 것도 아닌데(without us even asking for it) 우리 아버지를 우리 어머니와 함께 있게 해주신 의료진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be grateful to the medical team for having the compassion and thoughtfulness to transfer my dad to be with my mum)”고 했다.

토니는 전했다. “아버지가 말씀하시더군요. ’나도 시간이 다 됐다. 너희 엄마 곁으로 가고 싶다‘고. 그리고 이틀 반 만에 떠나셨어요.”

손자 둘, 증손자 넷을 둔 노부부는 아내가 13세, 남편이 15세 때 처음 만났다. 첫 눈에 남은 인생을 함께 할(spend the rest of their lives)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1년 전, 아내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기 시작(begin to suffer from Alzheimer’s)했다. 남편은 간병인을 거부하고(refuse to have a carer) 자신이 직접 아내를 돌보기로(choose to support his wife himself) 했다.

지난 2월말 아내가 폐렴에 걸려(become ill with pneumonia at the end of February) 사우스미드병원에 입원했을(be admitted to Southmead Hospital) 때 남편은 자신 역시 병원에 실려간 그 날까지 매일 아내의 병상을 지켰다.

아들은 말했다. “마지막 순간, 두 분을 함께 계실 수 있게 한 것이 평생의 러브스토리에 완벽한 마무리를 해드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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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이광수

    2010년 3월 26일 at 5:24 오후

    브라보 故 윌리엄스씨 부부! 天國에 가면 뵙고 싶습니다.   

  2. 文井

    2010년 3월 28일 at 5:52 오후

    참으로 의료진 다운 의료진이네요.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울수도 있는데 왜 우리는 매일 서로 으르릉 거려야만 할까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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