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 영국 같은 선진국도 사정은 매한가지인 모양이다. 부모로부터 독립할 돈이 없어(do not have the cash to become imdependent) 집에 붙어사는 ‘키덜트(Kidult)’족이 늘어나면서 ‘유키’ 세대라는 신조어(a newly-coined word)가 생겨났다.
‘키덜트’는 ‘키드(Kid·아이)’와 ‘어덜트(Adult·어른)’의 합성어이고, ‘유키’(Yuckie)는 ‘어린 무의식적 돈 들어가는 아이들’(Young Unwitting Costly Kids)을 줄인 말이다. 나이 들어가는 부모(ageing parents)가 독립을 하지 못하는 다 큰 자식들을 구제하는 데(bail out their grown-up children) 평균 3만 파운드(약 5400만원) 이상을 들여야 한다는 데서 나온 신조어(a new coinage)다.
18~30세의 유키 세대(a generation of 18 to 30-year-old Yuckies)가 부모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impose a huge financial strain on their parents) 얘기다. 많은 어른 아이들(many young adults)이 불확실한 금전 사정 또는 직업 전망 때문에(because of doubtful finances or career prospects) 집을 떠나려 하지 않는 데(be reluctant to leave home) 따른 현상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부모 10명 중 3명은 자녀가 둥지를 떠날 수 있게 하기 위한 일시금 마련을 위해(to raise a lump sum to allow offspring to leave the nest) 주택이나 아파트 담보 설정 변경을 했거나 할 예정인(have remortgaged or will do so)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기에는 아직 갚지 못한 학자금 융자나 빚을 지급하는(cover outstanding student loans or debts) 부담도 포함된다. 또 부모의 절반 이상은 어른이 다 된 자녀를 구제하기 위해(in order to bail out their adult offspring) 본인들의 재정적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put their own financial security at risk)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전만 해도 젊은 자녀들은 집을 떠나 독립하려고(leave the family home and establish their independence) 안달을 했었다. 그러나 최근엔 금전 사정이나 직업 전망이 워낙 불확실하다 보니 부모의 따스한 품을 떠나려 하지 않고(be reluctant to leave their parents‘ warm embrace) 있다.
아직도 어머니에게 자신의 빨래를 하게 하고 식사 준비를 하게 하는 20대 나이 자녀(a 20-something man still having his mother do his laundry and cook his meals)가 창피함을 느낀다는 것은 이제 많은 가정에서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no longer hold true in many households).
나이 든 부모 3분의 2(two thirds of aged parents)는 어른아이 보조용 돈 마련을 위해(to find the money to subsidise their adult child) 자신들의 하루 하루 생활비를 줄이고 있는(reduce their own day-to-day living costs) 것으로 조사됐다. 더 싼 슈퍼마켓과 음식으로 전환하고(switch to cheaper supermarkets and food), 집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가 하면(cut down on home energy use) 승용차를 팔기도 한다.
문제는 키덜트들은 집을 떠난다 하더라도 손을 내민다(hold their hands out)는 것이다. 부모들은 집 떠난 자식들의 세탁기 값을 내주고(pay for a washing machine), 각종 고지서를 납부해주는가9cover all kinds of household bills) 하면, 먹을거리 구입비용이나 융자금 상환까지 도와줘야(help with the cost of food or paying down loans) 한다. 부모가 되는 대가의 엄연한 현실(the stark reality of the cost of being a parent)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제는 18세가 되는 것(turning 18)이 더 이상 재정적 독립을 의미하지 않게(no longer mean financial independence) 됐다. 실제로 설문조사 대상 부모의 16%는 자신의 자녀가 30세가 넘도록 금전적 의존 상태로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expect their child to remain financially dependent on them into their thirties and beyond) 있다고 답했다.
데일리메일은 이와 관련, 이 같은 현실이 한 가지 매우 분명한 경고를 주고 있다고(give us a very clear warning) 말한다. 부모들은 본인들 두 사람 만의 노후 뿐 아니라 유키 세대 자녀들을 포함한 모든 가족의 재정적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지(save money for the whole family’s financial future including their Yuckies)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