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와 동생인 야당 자민당 소속의 하토야마 쿠니오(鳩山邦夫) 전 총무성·법무성 장관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하토야마 형제의 가족 싸움(a family feud)은 의회에서 일어났다(erupt in the parliament). 형제가 어머니의 돈을 둘러싸고 공개적인 말다툼을 벌이는(have a public row over their mother‘s money) 해프닝을 벌인 것.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하토야마 총리는 야당 정치인(an opposition politician)인 동생 하토야마 쿠니오가 형이 자신의 ’똘마니‘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어머니로부터 1500만 달러(약 173억원)를 받아 챙겼다고 비난하자(accuse his elder brother of pocketing $15 million from their mother to pay off ’henchmen‘) 냉정을 잃고 흥분했다(lose his cool).
하토야마 총리는 좀처럼 동요하지 않는 성격과 부드러운 말씨로 유명해(be renowned for his unflappable nature and softly spoken manner) 다스리느라 애를 먹는 유일한 것(the only thing that he struggles to keep a lid on)은 제멋대로인 머리카락(his unruly head of hair) 뿐이라는 소리를 듣는 인물이다.
하토야마 총리의 동생 하토야마 쿠니오
그런 그가 아픈 데를 찔렸는지(be struck in his raw nerve) 의회에서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화를 내고(momentarily lose his temper) 말았다. 하토야마 총리의 보기드문 분노 폭발(Hatoyama’s rare flash of temper)은 앞서 언급된 것처럼 그가 87세 어머니로부터 정치적 지급금으로 1500만 달러를 가져갔다고 동생이 고자질하면서(dob him in for taking $15 million in political paymkents from their 87-year-old mother) 일어났다. 하토야마 총리 형제의 어머니는 브릿지스톤 타이어 재벌의 부유한 상속녀(a wealthy heirness to the Bridgestone tyre fortune)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에 대해 “완전히 날조된(be tatally made up) 이야기”라며 “내 동생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언성을 높인 데 대해 사과한다(appolize for raising my voice)”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돈을 그의 정치자금 금고에 넣어준(shovel cash into his political coffers)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동생은 다른 이야기가 있다고(have a different tale to tell) 말한다. 하토야마 쿠니오는 “나는 정직한 사람(an honest person)이다. 거짓말 할 줄을 모른다(do not know to tell lies)”면서 “어머니가 1년 반쯤 전에 전화로(in a phone call about a year and a half ago) 형이 자기 추종자을 돌보기 위한 돈을 요구했다고(ask her for money to take care of his henchmen)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토야마 총리는 “나는 어머니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절대 없으며(have never asked my mother for money), ‘내 추종자들에게 나눠줄 돈을 주세요’라고 말을 한 적도 없다”고 언론을 상대로 부인을 거듭했다(front the media to repeat his denials). 그는 “동생이 말한 것은 그야말로 날조(a fabrication)”라며 “나는 돈을 빌려다 쓸 형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일본 의회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the wealthiest man in Japanese Parliament)이다. 하토야마와 그의 ‘골치덩어리’ 동생(his ‘troublesome’ little brother)은 둘이 합쳐 1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be believed to have a combined worth of more than $100 million)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그렇지 않아도 여론 지지율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는(take a beating) 실정이다. 몇 개월 전만 해도 70%대에 달하던 지지율(the approval rating in the 70s a few months ago)이 지금은 절반 수준이 됐다(be now half that).
게다가 나이 든 어머니(his elderly mother)가 의회로 끌려나와(be dragged into Parliament ) 장남이 돈을 요구했는 지 여부에 대해(about whether her eldest son asked for cash) 선서를 하고 증언하라는 요구를 받을 지(be asked to testify under oath) 모르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 때문에 하토야마 집안의 가족 모임(family get-togethers at the Hatoyama household)은 앞으로 당분간 다소 껄끄러워질(would be a little testy for some time to come)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