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애기 때부터 개와 고양이에 의해 길러진 5세 여아(a five-year-old girl brought up by dogs and cats)가 시베리아 치타시(市)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돼 경찰의 보호를 받고(be found and taken into care by police) 있다.
개·고양이들과 함께 한 아파트 방에 갇혀(be shut up in an apartment in company of dogs and cats) 거의 모든 ‘인생’을 살아온(spend her almost entire ‘life’) ‘야생 소녀’(a feral girl)가 난생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것.
경찰이 난방도 안 된 지저분한 아파트에 갇혀 있던 소녀를 발견했을(discover the girl locked in a squalid and unheated flat) 때 이 소녀는 전혀 말을 하지 못했으며 개가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인(be unable to speak words and act like a dog) 것으로 알려졌다.
남루하기 그지없는 옷을 걸친(be dressed in absolute filthy clothes) 이 소녀는 5년간 외부에 한 차례도 나온 적이 없었으며(have never been outside for five years), 영락없는 동물 속성을 보여 사람들을 향해 덤벼들었다(have the clear attributes of an animal and jump at people)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은 28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나타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소녀는 방 3개짜리 아파트에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다른 친척들과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despite sharing the three-room apartment with her father, grandparents and other relatives) 사람들과는 전혀 접촉해보지 못한(have a lack of contact with humans) 상태였다고 한다. 이웃들은 그런 아이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한다.
실제 나이는 5살이지만 2살짜리 모습을 가진(have the appearance of a two-year-old) 나타샤는 현재 한 고아원에서 심리학자들의 면밀한 관찰을 받고(be under close observation by psychologists in an orphanage) 있다.
나타샤는 음식을 스푼으로 먹는 것을 거부하고(refuse to eat with a spoon), 접시에서 곧바로 혀로 핥아먹으며(lap up her food straight from the plate with her tongue), 네발로 걸어다니는(walk on all fours) 등 많은 동물적 행동을 하고 있다.
돌봐주는 사람들이 문을 닫고 나가면 문으로 뛰어오르며 짖어대기도(jump at the door and bark) 한다. 또 예기치 않은 소리가 들리면(hear unexpected noises) 신경이 날카로워지는(get nervous)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장이 느린 상태는 아니며(be not mentally retarded), 다만 사람의 사랑과 관심에 굶주려 있는(be starved of love and attention from humans)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의 제보를 받은 후(after a tip-off from neighbors) 아파트에 들이닥친 경찰은 나타샤가 갇혀 있던 방으로 들어가다가 악취에 쓰러질 뻔(be almost knocked over by the stink of the room) 했다. 또 나타샤와 함께 있던 개들이 그녀를 보호하려고 사납게 대들어(turn upon the police officials in a fury seeking to protect her) 진땀을 빼야 했다고 한다.
나타샤의 어머니는 조사를 받기 위해 입건됐으며(be taken in for questioning), 아버지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not yet be traced) 상태다.
야생 어린이들(feral children)은 통상 가장 가까운 접촉을 해온(have hade closest contact) 동물의 행동을 보이는 데(usually exhibit the behavior of the animals), 이 같은 현상은 작가 루디야드 키플링이 쓴 동화 ‘정글북’에서 늑대에 의해 길러진(be raised by wolves) 가상의 어린 아이 이름을 따 ‘모글리 신드롬’으로 알려져(be known as the Mowgli Syndrome, after the fictional child from Rudyard Kipling’s ‘The Jungle Book’) 있다.
나타샤는 러시아어를 말하지 못해 대신 짖는 것으로 대화를 하려 하고(cannot speak Russian and try to communicate through barking instead) 있으며, 친척들보다 동물친구들과 있는 것을 더 편안해 하고 (be comfortable with her animal companions than with her relatives) 있다.
나타샤는 의학치료와 함께 정신치료도 받고(be given medical and psychiatric treatment) 있으며, 경찰은 이번 경우를 아동 학대 혐의의 형사 사건으로 다루고(treat the case as a criminal investigation into alleged child abuse) 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부모는 3년 안팎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face around three years in jail) 것으로 보인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