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소말리아 해적들을 상대로 새로운 무기를 들고 나왔으며(come up with a new weapon against Somali pirates), 이는 다름아닌 ‘김치’(be nothing but ‘kimchi’)라고 AF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한국, 김치로 해적 감시활동 강화하다’(South Korea fires up anti-piracy patrol with kimchi)라는 제목으로, 한국 정부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해군부대의 사기를 북돋우기(boost the morale of its naval unit carrying out anti-piracy patrol) 위해 1톤의 김치를 공수할 예정이라고 타전했다.
통신은 김치 1톤이면 최소한 한 달간 구축함의 300명 승무원들이 먹기에 충분한(be enough to feed the 300-member crew of its destroyer for at least a month) 분량이라며, “그 동안은 해당 지역 현지 수입업체를 통해 사다(buy kimchi from a local importer in the region)먹었는데 가격도 비싸고 품질도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돼(complain of high prices and low quality) 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익명을 전제로 한(on condition of anonymity) 한 한국군 장교의 말을 인용, “이달 말에 보낼 계획인(plan to send later this month) 추가 선적의 김치(the additional shipment)는 신선하고, 진짜로 한국에서 만들어진(be fresh and genuinely Korean-made) 것이 될 것”이라면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Navy Chief of Staff)은 부대에 대한 감사 메시지에서(in a message of thanks to the unit) 김치가 사기 앙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은 한국 구축함에 탑재된 링스 헬리콥터(a Lynx helicopter on board the destroyer)가 지난달 배치된 이후 해적선을 4차례나 퇴치(scare off pirate ships four times)한 바 있다면서, 이들에게 공수될 김치는 배추, 무, 오이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발효된 야채들로 만들어져(be made from various fermented vegetables including cabbage, radishes and cucumbers) 거의 매끼 먹는(be eaten with almost every meal) 반찬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은 또 김치는 서울에 박물관이 있을(has it own museum in Seoul) 정도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전통 음식이라면서 지난해엔 한국 최초의 우주인과 함께 우주까지 쏘아 올려졌었다(be blasted into space along with the country’s first astronaut last year)고 전했다.
해군은 이달 말 출항하는 순항훈련전단에 국산 김치 1톤을 실어 보낼 예정이며, 매년 해군사관학교 졸업 예정자를 태우고 세계 각지를 방문하는 순항훈련전단은 7월 하순 지부티항에 입항, 현지에서 활약 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과 조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