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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아들 과외시간 늦을까봐 골프장에 비행기 착륙시킨 아버지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아들 과외시간 늦을까봐 골프장에 비행기 착륙시킨 아버지

빗나간 부정(父情)으로 인한 2건의 사건이 영국과 미국에서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영국에선 아버지가 14살 된 아들에게 ‘선물’이라며 매춘을 시켜주려다 실형을 선고 받았고, 미국에선 아들이 테니스 교습 시간에 늦지 않게 하려고 타고 가던 경비행기를 인근 골프장에 착륙시킨 아버지가 벌금과 사회봉사 명령에 처해졌다.

◆급한 마음에 골프장을 활주로 삼아 착륙

미국 일리노이주에선 지난 13일(현지시각) 로버트 카데라(66)라는 남자가 형사상 불법침해와 치안 문란행위에 대한 유죄를 인정(plead guilty to criminal trespass and disorderly conduct), 18개월의 법원 관찰을 선고 받았다(be sentenced to 18 months of court supervision). 500달러 벌금과 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be also ordered to pay $500 fine and perform 60 hours of community service work).

지난해 3월 4인승 비행기를 한 골프코스에 무단으로 착륙(land a four-seater light plane on a golf course without permission) 시킨 혐의였다. 14세 된 아들이 테니스 교습시간에 늦지 않게 하기 위해서(so his 14-year-ld son wouldn’t be late for a tennis lesson)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짓이었다.

카데라씨의 경비행기

카데라와 그의 아들은 비행기 착륙 후 인근 테니스클럽으로 걸어가던 중(while walking to a nearby tennis club) 경찰에 체포됐다.

카데라에 대한 처벌이 의외로 가벼운 것은 당시 눈에 덮인 골프장에 스키장치를 한 비행기를 착륙(land the ski-equipped airplane on a snow-covered golf course)시켜 재산 피해가 크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던 점이 참작됐기 때문이다.

당초 카데라는 무모한 행위와 어린이를 위험에 처하게 한 행위를 포함한(including reckless conduct and child endangerment) 보다 중한 범죄행위로 기소돼(be charged with more serious misdemeanor offenses) 최고 1년 징역형에 처해질(be sentenced to a maximum one-year jail term)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판부는 카데라에게 투옥은 시키지 않는 판결 쪽을 선택(opt not to sentence Kadera to any time behind bars)했다.

카데라가 비행기를 내린 골프장 이름은 ‘학(鶴)이 내려앉는 골프코스’라는 뜻의 ‘Crane’s Landing Golf Course’.

하지만 카데라는 아들 때문에 그 곳에 학 대신 비행기를 착륙시켰고, 징역형은 면했지만 연방항공국(FAA)이 부과하는 제재에 응해야 하는(be obliged to comply with any sanctions imposed by the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신세가 됐다.

◆매춘부로 변장한 여자경찰에 딱 걸린 아버지

영국 노팅엄에 사는 올해 42세의 한 폴란드 국적 남성(a 42-year-old Polish national)은 선물로 14세 아들의 동정을 떼주겠다며 매춘부를 고용하려(try to hire a prostitute to take his 14-year-old son’s virginity as a present) 한 혐의로 15일(현지시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be sentenced to ten-months in jail with a stay of execution for one year).

법적 이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be not named for legal reasons) 이 아버지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도록 여성을 유혹한 혐의를 인정(admit a charge of trying to solicit a woman to have sex with an under age)했다.

그는 지난해 7월26일 밤 11시30분쯤, 아들을 차에 태워 홍등가로 데려간(drive his son to a red-light district) 뒤 길가에 서 있는 한 여성(a woman standing at the roadside)을 고르도록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10대 아들이 선택한 여성이 함정수사를 하고 있던 비밀경찰(an undercover police officer)이었던 것.

‘사라’라는 코드명으로 함정 단속을 벌였던 여자 비밀경찰의 진술에 따르면(according to the statement made by the undercover female police with a codename ‘Sarah’), 차 한 대가 그녀에게 다가왔고(drive up to her), 차 안에 타고 있던 한 남자가 그녀에게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보냈다(beckon her to come nearer).

다가간 그녀는 차 안에 그 남자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be not alone in the car) 조수석에 한 소년이 있는 것을 발견(find a boy in the passenger seat)했다. 남자는 그 아이를 가리키며 가격을 물었고(ask a price pointing to the boy), 흥정 끝에 처음 제시됐던 25파운드(약 4만8000원)의 가격은 20파운드로 내려갔다(be negotiated down to £20).

흥정이 끝난 뒤 차를 세운(pull over the car) 피고인은 내리자마자 현장에서 사복 차림 경찰들에 의해 체포(be arrested by plainclothes police officers)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아버지와 아들의 처지를 정상 참작해(in extenuation of the father and his son’s circumstances) 징역형은 면하게(spare him from jail) 해줬다. 아버지와 아들은 8년 전 어머니가 사망한 뒤 폴란드에서 영국으로 건너왔고(arrive from Poland eight years ago following the death of the boy’s mother), 아버지가 재혼을 했지만 새 부인은 정신분열증을 앓고(suffer from schizophrenia)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는 집행유예 판결을 내려준 재판부에게 “부끄러움을 통감하고(feel an thorough sense of shame) 있다”며 “안쓰러운 아들에게 뭔가 해주려다가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됐다”고 용서를 구했다(beg the court’s pardon).

재판부는 이에 대해 “당신의 아들을 보살피는 의무(a duty of care to your son)에는 그 아이의 도덕적 행복을 돌봐주는(look after his moral welfare) 것도 포함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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