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도둑이 한국인 사범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 도둑질을 하러 들어갔다가 ‘딱’ 걸렸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사는 빌리 브룩스(49)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한국인 사범 데이비드 강씨가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 ‘블랙 벨트 아카데미’에 몰래 들어갔다가(steal in a Korean master David Kang’s Tae Kwond Do studio) 붙잡혔다. 훔친 물건을 가지고 살짝 빠져나올(quietly slip out of the studio with some loot)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다.
돈을 챙기기는커녕 단단히 혼이 났다(get more kicks than halfpence). 그를 빠져나가게 하지 않을(be not about to let him off the hook) 태권도 사범과 맞닥뜨릴(come across an master)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돈을 훔치려다가(rip off some money) 거의 박살 날 뻔(find himself almost getting ripped up) 했다.
개인 지도를 하고(give a private lesson) 있던 강 사범은 물 마시는 휴식시간을 갖고(take a water break)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 순간 불이 켜진 채(with a light on) 벽장 문이 열려있는(find the closet door open) 것을 발견했다.
강 사범은 확인을 위해 들어가다가(go to check it out) 자신의 옷들을 뒤지고 있는 수상한 사람을 발견(see the suspect going through his clothes)했다. 강 사범은 “당신 내 사무실에서 뭘 하고 있는거냐”고 물었고, 용의자는 놀란 듯한 행동을 보이며(act surprised) 두 손을 등 뒤로 감췄다(put his hands behind his back).
범인은 엉겁결에(in spite of himself) 딸을 위해 발레 스쿨을 찾고(look for a ballet school for his daughter) 있다고 대답했다. 강 사범은 “당신은 여기가 발레 스쿨 같으냐. 내 사무실이다”며 그의 옷깃을 거머쥐어 붙잡았다(grab him by the collar).
강 사범은 경찰을 부를 때까지 앉아 있으라고 했으나 범인은 달아났고(take off) 강 사범은 뒤쫓기 시작(start to give chase)했다. 범인은 옆의 안경가게로 들어갔고(go into an optician’s shop next door) 강 사범은 다시 옷깃을 부여잡아 붙들었으나 젖은 바닥에 미끄러지면서(slip on the wet floor) 손을 놓치고(lose his grip) 말았다.
범인은 다시 달아났지만(run away again) 한 서점의 카페트에서 끝을 맞았다(end up in a book store with carpet). 카페트에선 강 사범이 더 이상 미끄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 사범은 태권도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do not have to use Tae Kwon Do). 하지만 도둑이 치려고 덤벼들 것에 대비하고는(be ready if the thief tries to take a punch) 있었다.
끝내 용의자를 체포(finally catch up with the suspect)한 강 사범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의 목을 부여잡고(hold him by his neck)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자켓에서 강 사범의 지갑을 발견(find Kang’s wallet in the suspect’s jacket)했다.
이 소식을 전한 미 MSNBC방송 인터넷판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one thing is for sure) 강 사범을 화나게 하지 말라(don’t get a rise out of Master Kang)는 것”이라며 “그는 언제든 한국의 무술을 쓸 준비가 돼 있는(be ready to use the Korean martial arts)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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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7일 at 9:13 오전
발레스쿨레서는 무엇인가를 턴적이 있었나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