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가 유니폼 번호로 69번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했다. 성 관계 자세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69번을 요구한 선수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이었던 그의 아내 사생활이 문제가 됐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칼스루허팀의 수비수 디노 드르피치(27). 그는 독일축구협회 측에 유니폼에 외설적인 번호 69번을 달고 뛰고 싶다는(want to wear the suggestive number 69 on his playing shirt) 뜻을 밝혔다. 그의 아내도 남편과 함께 같은 의사를 전했다. 독일축구협회는 이 요청에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immediately show a red card to the request).
협회 측은 “요청한 번호가 멀리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on the ground the number requested is hard to see over a distance) 퇴짜를 놓았다(turn down the idea). “소속 클럽에 좀 더 쉽게 보일 수 있는 더 낮은 숫자를 고르도록 요청(ask the club to choose a lower number to make it easier to be seen)했다”고 밝혔다. 물론 표면상의 이유(an ostensible reason)일 뿐이다.
드르피치와 플레이보이 모델(a Playboy model) 출신인 그의 아내 나이브스 셀지어스는 외설적인 장난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다. 소속 클럽이 더 많은 유니폼 셔츠를 파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그 에로틱한 번호를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claim to want the erotic figures to help the club sell more shirts)하고 있다.
드르피치는 지난달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 팀에서 임대선수로 칼스루허 팀에 합류(join karlsruhe on loan from Dinamo Zagreb)한 선수. 플레이보이 전 모델인 그의 아내 셀지어스는 독일 도착과 함께 유명인사가 됐으며(become a celebrity), 속옷을 드러낸 그녀의 사진들(pictures of her in revealing underwear)이 대중일간지 빌트와 각종 잡지들에 실리기도 했다.
문제는 요염한 모습(a voluptuous figure)과 생각하는 바를 거침없이 말하는(say straight out whatever is on her mind) 것으로 유명한 셀지어스의 입방정이었다. 그녀는 TV인터뷰를 통해 자그레브에 있을 당시 국가대표팀과 디나모 자그레브 팀의 홈경기장인 막시미르 스타디움 센터서클에서 남편과 성 관계를 가진(make love to her husband on a football field’s center circle)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드르피치가 분데스리가의 칼스루허 팀에 이적선수로 떠나오게 된 것도 셀지어스가 “우리 커플은 축구장 한 가운데서 섹스를 했다(have sex on the center spot of the pitch)”고 떠벌인 것이 이유가 됐다.
그런 스캔들을 일으켰던 드르피치 부부의 요청이다 보니 독일축구협회로서는 드르피치가 셔츠 번호 69를 사용하겠다는 데 찬물을 끼얹을(pour cold water on using 69 for Drpic’s jersey number)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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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1일 at 6:45 오후
^^: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