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고등학생이 악성 댓글(malicious Internet comment)로 살해 협박을 받는(be threatened to kill him) 등 미국에서도 악글·악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become a serious object of public concern)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州) 사우스 패서디나에 사는 고등학생 맥케이 햇치는 2년 전쯤 ‘악담 금지 클럽’(No Cussing Club)을 만들었다. www.nocussing.com를 주소로 한 인터넷 사이트도 열었다.
학교 게시판이나 인터넷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abusive foul language)이 난무하는(be rampant) 것을 보다 못해(get fed up with it) 대중의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벌여보기로(build up a public awareness campaign) 했다.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보고(try to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싶었다”고 한다.
그의 캠페인은 곧바로 전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give rise to a worldwide attention). 전 세계에서 2만명 이상의 동조자들을 얻게(have more than twenty thousands of followers from around the world) 됐다. 학교 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이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대됐고(grow from a school project to a national phenomenon), 맥케이는 수십 여 차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게(appear on dozens of news programs) 됐다. 다른 학교에 격려강연 초대를 받는(be invited to other schools to give inspirational talks) 일도 잦아졌다.
하지만 곧이어 황당한 일어 벌어졌다. 맥케이 본인이 집단적인 온라인 공격의 희생자가 되고(find himself the victim of a massive online attack) 만 것. 일부 네티즌들은 맥케이에게 저속한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는가(send him offensive e-mails) 하면 그의 웹사이트를 망가뜨리려는 시도(try to crash his Web site)를 하기도 했다.
또 한 밤중에 맥케이의 집에 익명으로 허위 피자 배달을 시키고(send anonymously false pizza deliveries to McKay’s home in the middle of night), 집 우체함을 포르노 잡지들로 꽉 메워놓는(clog the mail box with porn magazines) 일도 생겨났다. 하루에 3만5000통의 스팸 메일을 받기도(receive 35000 pieces of spam) 했다.
맥케이의 클럽 이메일에는 지난 4일 현재 악담과 외설로 가득 찬(be filled with cusses and obscenities) 악플 이메일만 7500여통 쏟아졌다. 그의 개인 이메일 수신함(his personal email inbox)은 외설스러운 독설 공세와 상스러운 증오 메시지들로 넘쳐나고(be overflowing with a torrent of four-letter-word abuses and profane hate messages) 있다. 왜 자기네들 ‘언론의 자유’를 앗아 가려고 하느냐(try to take away the ‘freedom of speech’)는 이유였다.
“너를 찾아내 외과용 메스로 팔다리를 잘라버리겠다(I am going to find you and mutilate you with a scalpel).”
“너의 그 멍청한 이빨 위에 씌워진 멍청한 치열 교정기를 볼 때마다(every time I see your stupid braces on those stupid teeth) 맨주먹으로 때려죽이고(kill you with the bear fists) 싶다.”
대부분이 이런 악글·악플 들이었다. 맥케이의 아버지 브렌트 햇치씨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잘 견뎌왔는데, 며칠 전 축구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와(come home from soccer practice) 수 많은 악성 댓글과 스팸 메일들이 들어온 것을 보더니 처음으로 울기 시작하더라(start crying for the first time)”고 전했다.
맥케이 가족들은 인근 경찰에 도움을 요청(call the local police for help)했으며, 집 전화기 자동녹음장치와 인터넷을 통해 살해 협박이 들어온 이후(after death threats turn up on the home answering machine and over Internet)엔 미 연방수사국(FBI)에 신변보호를 요청(apply for FBI’s protection)했다.
상황이 험악해지자 로스앤젤레스의 한 법률회사는 도움을 제의(offer help)하고 나섰다. 이 법률회사는 맥케이의 노력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be used to attack McKay’s effort) 모든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을 고소하겠다고 경고(warn to sue all the Internet service providers)하고 있다.
이런 모든 악성 메시지들 속에서도(amid all the abusive messages) 격려의 글들은 답지하고(encouraging messages come snowing in) 있다. 캐나다의 한 여성은 “네가 대단한 아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구나. 나도 악글을 없애도록 노력(try to cut out the cussing also)하겠다”는 글을 보내왔다.
다른 한 사람은 “너는 우리의 미래다. 우리나라의 윤리, 가치, 규범을 결정하는 것은 너에게 달렸다(be up to you to determine the course of our nation with morals, values and standards). 네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나서준(stand up for what you believe in) 것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좋은 일 잘해 나가기를(keep up the good work) 바란다”고 격려했다.
맥케이도 자신의 주장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have no intention of backing away from his cause) 분명히 하고 있다. 맥케이는 교육청들의 협조를 얻어 내달 첫 주 중 전국적으로 ‘악담 없는 주간’ 이벤트를 펼칠(carry out a countrywide event named ‘No Cussing Week’ during the first week of March)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