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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남자가 여자보다 감기를 심하게 앓는 이유는?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남자가 여자보다 감기를 심하게 앓는 이유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부부가 함께 감기에 걸렸다. 남편과 아내, 어느 쪽이 더 심하게 앓을까.

대개는 남편 쪽이다. 미ABC방송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한 예를 보자. 린(Leanne)이라는 여성의 남편은 네 차례 해외파병을 통해 단련된(hardened by four overseas deployments) 미 해병대원(a member of the U.S. Marine Corps)이다. 팔다리 골절과 다른 심한 부상도 견뎌낸(endure broken limbs and other serious injuries) 역전의 용사(an experienced warrior)다.

하지만 감기가 들자 이 용사는 이내 애처롭고 무력한 존재로 전락(collapse into a pathetic and helpless pile)하고 만다. 아내인 린은 남편이 어쩌다 한 번 감기에 걸리면 갑자기 전사(戰士)에서 겁쟁이로 변모(suddenly turn from a warrior to a wimp)한다며 의아해 한다. 단순한 코감기(a simple head cold)가 남편을 완전히 무기력하게 만들어(take him down for the count)버린다고 하소연한다.

상당수 주부들은 여성들에겐 보통의 감기(a common cold for women)인데 남성들에겐 단순한 병이 아닌(be no simple ailment for men)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래서 주부들 사이에 생겨난 신조어(a newly coined word)가 남성 감기(man-flu)다.

남성 감기라는 표현이 보통 감기에 걸린 남성들의 경험을 묘사하는데 사용되는(be used to describe any mans experience of getting the common cold) 비아냥조의 용어(tongue-in-cheek term)가 되면서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얻어가고(be gaining popularity among housewives) 있다는 것이다.

여자와 비슷한 정도의 감기증상을 가진 남자(a man with the same level of cold symptoms as a woman)가 마치 훨씬 더 심각한 질병을 앓는 듯(as if he suffers a far more serious ailment) 코 훌쩍거림이나 기침을 극적으로 표현(dramatize his sniffles and coughs)해 여자들이 한심해 할 정도라는 얘기다.

남성 감기의 또 다른 특징(another hallmark of the man-flu)은 이중적인 기준을 가져오는 경향(a propensity to bring forth a double standard)이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so to speak) 감기에 걸린 남자는 텔레비전 앞에 죽치고 앉아(camp out in front of the television) 있거나 며칠 동안 샤워와 양치질도 하지 않으면서(skip shower and toothbrushing) 며칠 동안 잠만 자는 것을 마치 권리처럼 여긴다(regard it as his right).

반면 여자들은 자리에 눕는(be sick in bed) 것은커녕 이내 감기를 이겨내고(get over the flu) 일상적인 집안일을 하는(be obliged to carry out their daily housework) 것이 당연시 된다는 것이다.

그럼 남자들은 왜 그럴까. 미 에머리대 의과대학의 찰스 레이슨 박사는 남자들이 실제로 여자들과 달리 질병의 신체적 영향을 겪는(indeed experience some physical effects of illness differently than women)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남자와 여자가 감기를 겪는 차이를 증명해줄 확실한 증거(a hard evidence that proves the difference between how men and women experience colds)는 없지만, 여자들은 감정적 스트레스 때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많은데(be more likely to live depression under emotional stress) 비해 남자들은 아플 때 나약해진다(get emasculated when they are sick)고 한다.

이와 관련해 심리학자인 아몬드 애서린스키 박사는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는 의도적 전술(an intentional tactic of dethroning the stereotypical idea of a man)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우리는 아직 남녀 성별 역할이 구분돼 있는 사회에 살고(live in a society where the sex roles are still divided) 있다힘이 세고 강인(be strong and tough)해야 한다는 관념 속에 자라온 남자들이 갑자기(all of a sudden) 아프게 되면 잠시나마 약해질 수 있는 기회를 허락(allow them a short opportunity to be vulnerable)받은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그걸 최대한 이용한다(milk it for all its worth)는 것이 애서린스키 박사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강인함을 내세우는 남자들도 감기증상을 드러내는 정도로는 위협감을 느끼지(feel threatened by making their cold symptoms known) 않는다. 팔을 쭉 늘어뜨리고 침대에 누워(lie in the bed with their arms outstretched) 버린다.

그러면 본능적인 모성애(instinctive mothers affection)를 가진 아내들은 정성껏 남편 시중을 들기(wait on the husband hand and foot) 마련이다. 이를 두고 애서린스키 박사는 대단히 재미있는 남자들의 비겁함 형태(a very funny form of mens cowardice)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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