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all of a sudden) 젊음이 가버렸다고(drift away)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훗날 되돌아보며(look back into the past) 젊음이 떠난 건 훨씬 나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안타까워하게(feel regretful over it) 된다."
나이 드는 것은 병이 아니다. 되레 좋아지는 것도 있다. 아이스크림을 얼굴 찡그리며 먹지 않아도(eat ice cream without grimacing) 된다. 이 시린 것은 약해지는 잇몸과 에나멜질 손상(receding gums and loss of enamel)이 치아 깊은 속 신경을 노출시키기(expose the nerve deep inside the tooth) 때문인데, 신경의 크기가 작아지거나(shrink in size with age) 거의 완전히 없어진다(almost disappear entirely).
숨길 수 없는 땀 자국 걱정 없이 밝은색 윗옷을 입을(wear light-colored tops without worrying about tell-tale sweat marks) 수 있게 된다. 피부를 단단히 유지하는(keep our skin firm) 콜라겐이 줄어들면서 땀구멍 구조를 변화시켜(alter the structure of the sweat pores) 땀이 덜 난다.
술 마신 뒤 숙취도 덜해진다. 나이 들면 더 심해진다는 일반적 인식과 반대로(contrary to the popular perception) 생물학적 내성을 쌓게(build up a biological tolerance) 된다. 숙취두통(hangover headache)은 알코올로 붓는 뇌가 두개골과 부딪치며(crash against the skull) 일어나는데, 뇌 크기가 작아져 공간 여유가 생기면서 아픈 경우가 줄어든다.
잠도 잘 온다. 스트레스가 줄고, 밤늦게까지 컴퓨터 사용하는(use computers late into the night) 일이 없어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파란빛은 수면을 방해한다(disturb sleep).
나이 든다는 것과 늙는다는 것(aging and growing old)은 같은 말이 아니다.
유목민
2014년 5월 22일 at 10:59 오전
멋진 표현이네요.. 주름살은 미소가 머물다 간 자리일 뿐이라..
근데 머물다 간 자리면 흔적이 좀 없어져야 하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