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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구석기 다이어트의 허와 실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구석기 다이어트의 허와 실
가장 안전한 성형 방법은 다이어트라고 한다. 하지만 식습관 바꾸는 건 종교 바꾸는 것보다도 어렵다. ‘a piece of cake'(식은 죽 먹기·누워서 떡 먹기)로 되는 게 아니다. 비만은 ‘모럴(도덕의)’ 문제(a moral problem)가 아니라 ‘오럴(입의)’ 문제(an oral problem)다.

‘구석기 다이어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약 250만~1만년 전 동굴에 살았던 혈거인(caveman)들은 짐승을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아 먹었다. 열매들을 따먹으며 끼니를 때웠다.

구석기 다이어트 옹호자들은 인간의 신체는 당시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현대사회에선 너무 많은 가공·편의식품(processed and convenience foods)을 먹고 있다며, 수렵·채집인(hunter-gatherer)이었던 혈거인들처럼 먹는 것이 체중 감량과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구석기 다이어트: Paleolithic diet
 
심장병, 당뇨병, 암과 같은 질환들에 시달리는(suffer from disorders like heart disease, diabetes and cancer) 것은 현재의 우리 식습관 형태와 선사시대의 몸이 맞지 않아 비롯된(arise from the incompatibility between our current forms of diet and our prehistoric anatomy)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몸이 석기시대 인간들과 생물학적으로 동일하니까(be biologically identical to Stone Age humans) 혈거인들의 식습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revert to the cavepeople’s diet) 얘기다.

곡물, 콩 종류, 유제품, 정제설탕, 술, 가공기름(grains, legumes, dairy products, refined sugar, processed oils) 등은 피하고, 사냥과 채집으로 얻을 수 있는 육류, 생선, 달걀, 채소, 과일, 뿌리, 견과류 등만 먹자고 한다. 우리 몸의 소화기 계통(digestive system)이 거기에 맞게 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 몸은 다양한 유전자(diverse genes)가 제각각 다른 속도로 계속 변화돼(constantly evolve at different rates) 왔다. 혈거인들과 유전자상으로 똑같다고 볼 수 없다. 구석기 다이어트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보다 나을(come out on top) 뿐이다.

다른 건강식과 비교해 더 좋다는 구체적 증거(hard evidence)는 없다. 오히려 칼슘, 철분, 섬유질의 하루 권장량(the recommended daily amount)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고(高)단백질·저(低)탄수화물 섭취 비율을 초래해(bring about a high protein, low carbohydrate intake ratio) 높은 콜레스테롤, 심장질환, 암, 신장 손상(kidney damage)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탄수화물에 대한 비판을 널리 알리고 있는데(promulgate the diatribe against carbohydrates), 바로잡아 말하자면(set the record straight) 곡물과 콩 종류 등은 심장병·당뇨·암 위험을 낮춰주는 비타민·무기물·엽산·마그네슘·칼륨의 영양 덩어리(a nutritional powerhouse)다.

영양학자들은 혈거인들이 지금 산다면 되레 곡물과 콩 종류를 식단에 끼워넣으려 할 것이라고 말한다.

황제 다이어트부터 종이컵 다이어트까지 일시적 유행 다이어트(fad diet)는 셀 수 없이 많다. 무수히 많다는 건 정답이 없다는 얘기다.

어쨌든 모든 다이어트는 ‘본인의 말을 먹는'(eat your words·식언하다·약속한 말을 지키지 않다) 순간 끝난다.
 
 

 

http://www.foodsafetynews.com/2012/01/dont-eat-like-a-caveman/#.U_6Kf7ccS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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