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as a result of the economic slump worldwide)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live from hand to mouth) 힘든 계층이 늘어나면서 어설픈 범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강도질은 하지도(commit robbery) 못한 채 된통 혼만 나고(be given a good telling-off) 쫓겨나는가 하면, 법정에서 ‘너무 솔직한(be brutally frank)’ 모습을 보여 되레 판사를 당황하게 한 경우도 있었다.
#1 미국 보스턴시
이스턴뱅크에 짙은 청색 후드티를 입고 금색 테가 둘린 검은색 배낭을 멘(wear a dark blue hoodie and a black backpack with gold trim) 한 남자가 들어섰다. 키 1m65에 18~25세쯤 돼 보이는 청년이었다. 모자를 뒤집어쓴 그는 창구로 다가가 출납계 직원에게 쪽지를 내밀었다(show the teller a note). ‘가진 돈 전부 내놔(Give me all your money).’
하지만 은행 직원은 쪽지를 보는 둥 마는 둥 하더니(take a look at it half-heartedly) "이 창구는 지금 닫힌 상태예요"라고 쏘아붙였다(snap at him). 머쓱해진(feel awkward) 범인은 그 옆 창구 직원에게로 쭈뼛쭈뼛 걸어갔다(move over to the next teller hesitantly).
그러자 이번엔 줄을 서 있던 손님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cry out suddenly). "이봐요, 은행에선 후드티 모자를 벗어야(take off your hood cap) 해요. 그리고 줄 맨 뒤에 서서(stand at the tail of a queue) 차례를 기다려요(wait your turn in line)." 결국 된통 혼만 나고(get his fingers burned) 뻘쭘해진 범인은 그냥 빈손으로 은행을 나가버렸다(leave it empty-handed).
윌리 라이스(45)는 클럽 경비원으로 일하다가(work as club bouncer) 붙잡혔다. 클럽이 실제로는 미성년자 소녀들을 고용한 매춘업소(a brothel with underage girls)였기 때문이다. 그는 경찰의 현장급습 때 체포됐고,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plead guilty to possessing a firearm)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장은 간단한 인정신문에 이어(after a brief identity interrogation) 그에게 생계를 위해 하는 일이 뭐냐고 물었다(ask about his line of work). "무슨 일을 합니까(What do you do for a living)?" "어떤 직업을 갖고 있습니까(What kind of job do you have)?"
그러자 한동안 당황해하던 그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in a scarcely audible voice) 말했다. "저는 하는 일이… 범죄인데요."
재판정에는 잠시 어색한 침묵(an awkward silence)이 흘렀다. 뭘 잘못 말했나 주춤하던 그가 서둘러 ‘해명’했다. "지금껏 한 번도 합법적인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have never had legitimate employment)…."
재판장은 22년간 판사로 일해 왔지만 그런 대답은 처음 들어봤다며 안타까워했다. "솔직한 점은 존중해줄 만한데(admire his candidness), 그렇다고 감형을 해줄 수도 없고…."
단동무니
2013년 6월 18일 at 5:22 오후
be given a good telling-off: good이 사용된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좋은 의미의 호통인 듯 싶습니다. get his fingers burned : finger가 사용된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상대를 손가락질 해가며 비난하다가 오히려 역으로 된통 당하는.. 뭐.. 그런 뜻이있지 않나 나름 추측해 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