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짐 애플렉씨는 은퇴한 산부인과 의사(a retired obstetrician)다. 서터메모리얼병원에서 1995년 은퇴할 때까지 33년간 3500여명의 아기 출산을 도왔다. 1937년 개원한 병원에서 35만명 가까운 아기들이 태어났으니, 그중 약 1%는 그가 받아낸(deliver about 1% of the babies) 셈이다.
은퇴한 지 20년이 다 돼가지만, 갑자기 진통이 시작돼(suddenly begin to have labor pains) 산기(産氣)가 있는(go into labor) 임신부 때문에 한밤중에 일어나 병원으로 달려가는(get up in the middle of night to rush to the hospital) 꿈을 아직도 꾸곤 한다고 한다.
얼마 전 84세가 된 그는 큰 수술을 받았다(undergo a big surgical operation). 대동맥판막을 교체해주지(replace his aortic valve) 않으면 기껏해야 1~2년밖에 살 수 없다고(have at most one to two years to live) 했다. 작은 인공판막을 사타구니 동맥으로 삽입해(insert a tiny prosthetic valve through an artery in the groin) 대동맥에 자리 잡게 하는 수술이었다.
흉강(胸腔)을 절개하는(open up the chest cavity) 위험한 수술(a risky procedure)을 피하기 위한 첨단 외과요법(a cutting-edge surgical treatment)이어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have a wide range of clinical experiences) 의사를 필요로 했다. 50대 때 심장우회수술을 받은(undergo a heart bypass surgery) 적이 있어 더욱 조심스러웠다. 다행히 자신이 근무했던 병원의 심장외과 의사(a heart surgeon)가 수술을 맡아주기로 했고, 성공적으로 끝났다(come to a successful close).
그런데 그 후배 의사가 그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는(have a particular connection)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45년 전인 1969년 7월 7일 애플렉씨가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던(bring into the world) 신생아가 바로 그 병원의 심장전문의로 성장해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수술을 집도한 바로 그 의사 로버트 킨케이드 박사에 의해 밝혀졌다. 수술받을 환자가 자신이 태어나고 근무 중인 병원에서 30여년간 산부인과 의사로 재직했던 분이라는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해서(just to be sure) 확인해봤다.
어머니께 여쭤봤다. 이름을 기억하고 계셨다. 자신의 출생증명서를 찾아내(dig up his birth certificate) 확인해보니 거기에도 그 이름의 사인이 희미하게 남아있었다. 기분이 묘했다(feel strange). 45년 전에 자신을 도와준 분을 거꾸로 도와드리게 됐다는 것에, 세상 빛을 처음 보여준 분에게 이 세상 빛을 더 오래 보실 수 있게 생명 구하는 수술을 해드린다는(perform a life-saving operation on him) 사실에 감회가 깊었다(be deeply moved).
건강을 되찾아 곧 하와이 여행을 갈 예정인 애플렉씨는 “새 생명으로 태어난 기분”이라며 “태어나는 것을 내가 도와준 아기가 나의 제2 인생이 태어나게 해줬다. 세상만사 돌고 돈다(come full circle) 하더니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마냥 흐뭇해하고(hug himself on it) 있다고 한다.
☞http://www.sacbee.com/news/local/article3409325.html
☞http://www.huffingtonpost.com/2014/11/03/heart-surgeon-patient-delivered-him_n_6077256.html
☞http://www.popsugar.com/moms/Surgeon-Saves-Life-Doctor-Who-Delivered-Him-36017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