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한 비행기들을 무기로 이용했던(use hijacked aircrafts as weapons) 9·11 테러, 미치광이 부조종사(lunatic co-pilot)가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켜(deliberately crash the passenger plane) 탑승자 전원을 몰살시킨(annihilate all the people on board) 저먼윙스 참사…. 지상에서 이 비운의 여객기들 조종을 원격으로 통제할(remotely seize control of the doomed airliners) 수 있었다면 비극을 피할(avert the tragedies) 수 있지 않았을까.
기술은 이미 개발돼 있다고 한다. 9·11 테러 후 항공기 제조 업체들은 ‘납치 방지’ 비행기 생산 방법을 강구해왔으며(work on ways of creating a ‘hijack-proof’ aircraft), 보잉사가 2006년 ‘차단 불능 자동조종 시스템’으로 특허를 따냈다(be awarded a patent for an ‘uninterruptible autopilot system’).
이 장치에선 지상 관제사 또는 정보기관들(ground controllers or security agencies)이 비행기 탑승 승무원·승객 어느 누구도 끌 수 없는 자동비행 모드를 작동시킬(activate an automatic flight mode) 수 있다. 또는 테러리스트들이 조종실로 치고 들어오면(fight their way into the cockpit) 압력감지기가 과도한 힘에 반응해(respond to excessive force) 스스로 켜진다(switch itself on). 그러면 지상에서 비행경로(an emergency flight path)가 긴급 타전되고, 자동 착륙 보조장치를 이용해(use automatic landing aids) 가까운 공항에 안전하게 내려앉게(be brought safely down at a nearby airport) 된다.
그러나 이 장치는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보잉 측은 군용 무인항공기(military drone)가 이미 운용되고 있어(be currently in operation) 기술적 문제는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저먼윙스 사고가 일어나 잔혹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새 시스템 요구를 또다시 촉발하기도(spark calls for new system to prevent a repeat of the atrocity) 했다. 문제는 조종사·항공사들이 거부하고 있다는 것.
조종사들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반대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원격 조종을 가능하게 할 경우 이른바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여객기 조종 장치를 해킹할 수 있게끔 허용할(allow so-called cyber-terrorists to hack into an airliner’s controls) 것이라는 전문가들 우려도 많다. 지금까지는 물리적 납치만 가능했지만, 지상에서 해킹으로 손쉽게 여객기를 장악하고 승객들을 더 많은 위험에 처하게 할(pose more risks to passengers)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위험 방지를 위한 새 시스템이 더 참담한 화를 불러올(court more wretched disasters)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예로 저먼윙스 참사도 9·11테러 후 조종실 밖에서는 절대 들어갈 수 없게 한 특수 장치가 오히려 미치광이 부조종사로 하여금 홀로 자살 테러를 자행할 수 있게 한 때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여객기 지상 원격 조종은 완벽한 해킹 방지가 구현될 때까지는 실용화될(be put to practical use)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 https://www.youtube.com/watch?v=3H86lIgGkbM
☞ http://www.homelandsecuritynewswire.com/boeing-wins-patent-uninterruptible-autopilot-system
☞ http://www.aero-news.net/index.cfm?do=main.textpost&id=6bcf4837-ee8d-4462-9fc0-844db1d0e3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