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속편(the Avengers sequel)이 개봉되자(hit theaters) 관객들이 이를 보려고 몰려들고(flock to see it) 있다. 무려 94만명이 표를 예매하는(book ticket)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gain a sensational popularity) 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흥행에도(despite the staggering box office hit) 뒷말이 무성하다(be full of gossips). 한국 정부가 이 영화의 제작사에 서울에서 촬영하는 데 대한 인센티브(incentives for filming in Seoul)와 서울 이미지를 최첨단 기술 도시로 치켜주는(boost Seoul’s image as a cutting-edge technology city) 조건 등으로 서울 내 촬영 총경비의 3분의 1을 대준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sign a memorandum of understanding) 것이 논란거리로 남아 있기(remain controversial)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한국 측이 영화 제작사에 물경 240만파운드(약 39억원)를 지급하기로 한 이 극단적 작품 속 광고(the extreme case of product placement)가 국내적 비난을 사고 있다고(draw domestic criticism) 전했다. 한국을 어떤 부정적 방식으로도 묘사하지 않고(avoid portraying Korea in any negative manner) 긍정적으로 보이도록(be shown in a positive light) 하는 데 그런 어마어마한 돈을 주는(pay such an eye-watering amount of money) 것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비난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영화진흥회는 어벤져스 속편의 한국 촬영으로 약 62만명의 추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한국 내 언론은 서울 모습이 영화에 잠깐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밖에 없다고(only have fleeting appearances in the film) 보도하는 등 찬반양론(pros and cons)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찬성론자들은 한강, 63빌딩, 강남대로, 디지털미디어시티, 마포대교, 청담대교 등이 비치고, 23개국에서 촬영된 140분짜리에서 20분가량 서울 모습이 나온다며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본다(see it as worthwhile). “어차피 그 정도 돈으로 (한국 홍보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도 않다”면서 “무료 학교 점심 급식 계획을 시행한다는(implement the free school lunch project) 등의 문제가 아니다. 쓸모없는 목적에 돈을 쓴 것보다는 훨씬 나은 투자(a much better investment than using the money for useless purposes)였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비판론자들 생각은 다르다. 서울 시민들이야 영화 속 장소들을 쉽게 알아보겠지만(easily recognize the locations), 외국인 관객들은 그걸 얼마나 알아채겠느냐며 39억원의 대가치고는 너무 미미하다고(be infinitesimal) 지적한다. 극적인 홍보 효과를 노렸다는(aim at a dramatic promotional effect) 건 이해하지만, 안이한 셈법으로 혈세를 낭비한(waste the taxpayers’ precious money)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
☞ https://www.koreatimes.co.kr/www/news/nation/2015/04/116_177521.html
☞ http://www.koreatimes.co.kr/www/news/nation/2015/04/116_1776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