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면 너는 일생일대의 행진을 하게(take the walk of a lifetime) 되겠구나. 이날까지 네가 성취해온 것이 있어 더욱 기억할 만한 행진이 될 거다. 사실 아빠도 다운증후군을 가진 여성의 고통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른다. 아는 것은 네가 그것들을 이겨냈다는 사실뿐이다.
위층에서 엄마랑 함께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구나. 아빠는 한동안 그 창문 아래 바깥에서 올려다보고 있었다(be outside beneath the window, staring up). 희망과 꿈이 교차하는 이 달콤한 시간, 이런 순간들을 위해 우리는 살아가는 건가 보다. 아빠는 창문 아래서 ‘더없이 행복한 일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구나.
네가 다운증후군을 안고 태어났을 때 공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잘할 수 있게 어떻게든 도와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엄마 아빠도 해줄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다른 아이들이 너를 받아들이고, 좋아하고, 친구가 되어 곁에 있게(befriend you and stay with you) 만들어줄 수는 없었다. 아빠가 피눈물을 흘린(cry bitter tears) 적이 있었지. 네가 열두 살이던 어느 날 아래층으로 뛰어내려 와 “난 친구가 하나도 없단 말이야”라고 울부짖었을(let out a howl) 때 아빠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음을 터뜨렸단다(break down in tears deep inside).
부모 심정이란 매한가지란다. 건강, 행복, 세상 살아갈 능력을 너도 다른 아이들처럼 가질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었다(be on pins and needles). 어떤 이들은 그랬지. 너는 자전거도 타지(ride a two-wheeler)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대학도 가지 못할 것이며 결혼은 꿈도 못 꿀 일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너를 봐라.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overcome all sorts of adversities) 모든 것을 이뤄낸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10년 전 한 젊은이가 정장을 하고 앞가슴에 꽃 장식을 단 차림으로 우리 집 문 앞에 걸어왔지(walk to our door wearing a suit and bearing a corsage). 그러고는 “따님과 함께 댄스파티에 가고 싶어 데리러 왔습니다”고 말했지. 그 순간 아빠는 그동안 너의 불완전한 삶에 대해 가졌던 모든 두려움들(every fear I ever had about your life being incomplete)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단다. 그리고 이제 너와 그 남자 친구가 함께 또 다른 걸음을 내딛게 됐구나.
준비가 다 됐나 보다. 또 하나 이뤄낸 꿈의 문턱을 넘어서는(cross the threshold of yet another conquered dream) 내 딸, 온통 하얀 드레스를 입은 네 모습을 보며 아빠는 숨이 벅차 얼어붙은 채 서 있었단다(stand breathless and transfixed). 오늘 너무 아름답구나. 자, 시간 됐다. 들어가자, 내 딸아.’
☞ http://www.dailymail.co.uk/femail/article-3220020/My-little-girl-beautiful-Father-pens-emotional-letter-daughter-syndrome-wedding-day-praising-beating-odds-happiness.html
☞ http://themighty.com/2015/08/to-my-daughter-with1-down-syndrome-on-her-wedding-day/
☞ http://www.today.com/parents/dad-writes-touching-letter-daughter-down-syndrome-her-wedding-day-t42551
☞ http://abcnews.go.com/Lifestyle/read-ohio-dads-tear-jerking-letter-newlywed-daughter/story?id=33483665
☞ http://abc13.com/society/dad-pens-poignant-wedding-day-letter-to-daughter-with-down-syndrome/96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