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회의원의 조건
“정치 외엔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국회에 들어간 의원이 너무 많다. 그러니 정치·의정 활동(political and legislative activities)이 편협해지고 오그라드는(become narrow and shrivelled) 것 아닌가. 인생 경험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barely see the elephant) 사람은 국회의원이 되게 하면 안 된다… 의원들에게 시(詩)를 읽게 해야 한다.”

영국 BBC방송 정치평론가 앤드루 마(56)씨가 영국의 정치 현실을 개탄하며 한 말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정치토크쇼를 진행하는 그는 많은 의원이 적합한 경력을 가져보지 않은 채(without having a proper career) 당선돼 세상 물정을 도통 모른다며(be ignorant of the world) 정치인들의 인생 경험 결여를 한탄했다(lament politicians’ lack of life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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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 한 편 읽어보지도 않은, 일반적인 직업이라곤 가져본 적이 없는(without having read any poetry or having done an ordinary job) 정치꾼들이 너무 많이 의회에 입성해(make it to the Parliament)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이라고 일갈한다. 충분한 문화적 배경이나 사회 경험이 없는(do not have enough cultural hinterland or social experience) 이들이 국회에서 득세해(become influential) 정치가 현실과 동떨어지게 됐다는(live in an ivory tower) 얘기다.

심지어 농반진반으로(half jokingly) 삶 경험이 부족한 40세 이하는 누구든 당선이 되지 못하도록 금지시켜야 한다고(ban anyone being elected before the age of 40) 주장한다. 정치란 것이 그저 다른 직업이나 마찬가지인 것이 돼버렸다면서(have evolved to become just like any other profession) 대학 졸업 후 국회의원 가방 들어주며 시중들다가 후보가 되고 의원이 된(become a bag carrier to a member of the Parliament, then a candidate and an MP) 정치꾼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이어 정치 외엔 아무 경험도 없는 이런 이들이 어떻게 일반 국민의 애환과 고충을 속속들이 알겠느냐고(have a thorough knowledge of agonies as well as joys and sorrows of the general public) 반문한다. 유권자들을 대변하려면(represent the electorate) 사전에 진정한 인생 경험을 충분히 해본 뒤 출마하라고(run for the Parliament) 고언을 한다.

그는 의회와 정부 모두 힘을 잃고 있으며, 그들 중 많은 이가 대중의 경멸을 받게 됐다고(be left despised by the public) 말한다. 국민으로 하여금 다른 방향이 아닌 한 방향만 보게끔 여론을 만들고 오도하는(shape and mislead public opinion) 기만행위도 서슴지 않은(do not hesitate to deceive them) 결과라고 질타한다.

“정치인이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뭐든지 하는(do anything to keep their job) 사람들이다. 심지어 애국자가 되는 것도 한다(even become a patriot).”(윌리엄 허스트·미국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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