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줄리어스 시저의 암살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를 벌인(stage massive military parade) 지난주, 영국에선 로버트 해리스라는 작가가 ‘독재자(Dictator)’라는 소설을 출판했다. 로마의 전제군주(despotic monarch) 시저의 비참한 말로를 그린(describe his miserable end) 내용이다.

“서기 전 44년 3월 15일 오전, 금으로 된 왕좌(a golden throne)를 진땀을 흘리며 안간힘을 다해 노예들이 들고 들어왔다(be carried in by sweating and straining slaves). 그리고 원로원 맨 끝 연단에 놓았다(be placed on the dais at the far end of the senate). 마침내 시저가 들어오는 길이었다. 시저도 죽음의 위험을 감지했을 텐데, 웬일인지 마지막 순간(at the last minute) 원로원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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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해리스는 이를 두고 ‘오만(傲慢) 증후군(the hubris syndrome)’이었다고 말한다. 절대권력을 잡았다고(possess absolute power) 생각하는 독재자들이 마치 신이라도 된 양 착각에 빠진다(delude himself)는 것이다.

“시저가 의기양양하게 원로원 문턱을 넘어서자(exultantly step over the threshold of the senate chamber), 최측근인 브루투스가 손을 잡아 이끈다. 그리고 시저가 통로를 따라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왕좌로 향하는(process down the aisle towards his waiting throne) 순간, 브루투스의 검투사들은 그의 뒤쪽 유일한 퇴로를 봉쇄한다(seal off his only escape route behind him). 황제가 아닌 독 안에 든 쥐(a rat in the trap)가 되는 길이었다.

시저가 연단에 올라서자 원로들이 알현하듯(have an audience with him) 다가섰다. 그런데 처음 다가선 원로가 평소처럼 시저의 옷단을 들어 올리고 입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instead of lifting his hem and kissing it as usual) 그의 목 주위 옷 주름을 잡아 세차게 당겨(grab the folds of fabric around his neck and yank hard on them) 옆으로 끌어낸다(drag him sideways).

곧이어 또 다른 한 원로가 그의 노출된 목에 단검을 찔러넣는다(jam a dagger into his exposed neck). 그리고 또 한 명이 그의 옆구리를 칼로 찌른다(knife him in the ribs). 치명타(fatal blow)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수백명의 원로 중 그에게 출세를 빚진(owe their successful careers to him) 이들이 수두룩했지만, 어느 누구도 구해주러 오지(come to his aid) 않았다.”

작자 해리스는 권력에 대한 탐욕(a lust for power)과 그에 따른 독재자의 몰락(the downfall of the dictator)은 2000여년이 지나도록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시저는 훗날의 나폴레옹과 히틀러처럼 사이코패스 특성들을 보였다(display the traits of psychopath)면서, 이런 과대망상증 환자(megalomaniac)들은 어디서 멈춰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그 출간 시기가 몹시나 공교롭다(be ver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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